진행과 상관없는 사담은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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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간 인류가 이룩해온 문명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 위에는 쇠퇴한 문명의 흔적만 남아있을 뿐.
폭격으로 외벽이 날아간 건물은 비조차 제대로 막지 못 했고, 아예 박살이 난 건물 잔해 아래의 수많은 시신들은 수습할 엄두도 내지 못 해 방치되고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군락을 이루고 어떻게든 삶의 터전을 마련해보려고 했지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먹을 것 하나, 쉴 자리 하나 변변찮은 터라 매 끼니를 챙기기는 커녕 입에 풀칠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마저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했고, 심지어 서로의 것을 약탈했기에 치안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범죄가 일어났다.
렌은 대기의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고 기상을 관측하고 지질 상태를 연구하는 연구원입니다.
사실 본래 하던 업무나 전공과는 관련 없는 일인 데다, 그를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연구원으로는 해내기 힘든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렌는 평소 렌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관측실에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른 연구원이 두고 간 보고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올려놔도 되나..싶을 정도로 너무 눈에 잘 보이네요
시라나미 렌: 이건 무슨 보고서지...(손에 들고 살펴본다)
“파종 시기에 가뭄이 길어지고, 늦여름에 때아닌 냉해가 발생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올 해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고보면 그가 배급 받는 식량의 양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지칠 수밖에 없는 나날입니다.
보고서를 있던 자리에 내려놓은 그는 관측 기록을 띄워놓은 화면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태양열에만 전력 발전을 의지하는 이 관측기지는 전력을 아끼기 위해 화면이 무척이나 어둡습니다.
시라나미 렌: 아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현재의 상태를 생각하면, 식량의 수확이 줄어든 것도 이상하지 않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며 어두운 화면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배경을 뒤로 하고 또 보이는 자료가 있습니다.
관측되는 바에 따르면 그라운드 제로, 즉 핵무기가 폭발한 지점에서 방사능 수치가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나옵니다.
시라나미 렌: 응...? 이건 이상한데. (정말 이상하다며 혼잣말을 한다)
여기에서 방사능 수치가 이렇게 약할리가....
그러게 말이에요. 그런 생각을 계속 하며 자료를 계속 읽어 갑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관측기구의 이상으로 여겼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몇 차례의 회의 끝에 관측기지에서는 탐사원을 파견하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무척 위험한 일이지만, 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는 자포자기식의 의견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마침 똑똑, 하고 노크 소리가 들리네요. 누가 부르는가 봅니다.
시라나미 렌: (어쩌면, 방사능 수치를 줄일 수 있는 인공적인 방법이 있다면.... 식량 문제도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노크소리를 듣고 대답한다)
네, 누구신가요!
밖에서 이번 일에 대해 의논할게 있다며 부르라는 요청에 왔습니다.
나중에 가보시죠.
시라나미 렌: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짝 미소지으며)
군인이라지만 사실 지켜야 할 국가는 없습니다.
자원도 극도로 부족한 상태라 무장이라곤 제압봉과 소총 한 정이 전부입니다.
굳이 꼽자면 다른 사람보다 양호한 건강 상태 정도네요.
이따금 마주치는 사람들의 눈은 이미 죽은 것처럼 새카맣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지은 농사의 수확량이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그 덕분에 그도 전에 비해 배식의 양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땅도 척박한 데다 손도 많이 가는 일인데, 이상 기후로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왜 님이 이입을.ㅠ.ㅜ
“아악…! 가, 강도야! 내, 내 물건! 누, 누가, 누가 내 배낭 좀 찾아줘요!”
시라이시 미노루: .....!? (비명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 골목길로 달려간다)
군인인 그는 쉽게 부랑자를 뒤쫓을 수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제압봉으로 주변 물체를 텅텅 두드리고 있다) 돌려주시게.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네.
설득과 위협 말재주중 굴려주세요
크툴루의 세계~
식혜: 미노루가 너무 착하게 생겨서 위협이 안되는군
맞아요 토끼같은 얼굴로 어떻게 위협이 되겠어요.
(뒤쫓아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민첩 기준치: 75 /37 /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오도돋통톹토ㅗㄷㄷ 뛰어가지만 역시나 힘들어 보입니다.
추적은 안되나요?
Ram d. (GM): 추적강행으로 한번 할게요
어떻게 추적하나요?
해봅시다
시라이시 미노루: 추적 기준치: 30 /15 /6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열심히 사람들 속을 비집고 가보지만 체력이 없어서 그런가 되려
(확실히..요 얼마간 제대로 먹질 못했더니)
그리고 그때 도둑맞은 사람이 와서 그를 비난합니다.
" 그러고도 네가 군인이냐! 총 반납해! 이러라고 네 놈한테 배식을 몰아준 줄 알아?! 네 녀석이 내 몫까지 가져가지 않았어도 이렇게 굶주릴 일은 없을 거라고! "
도둑맞은 사람은 대인 지뢰를 밟았는지 한쪽 다리가 아예 없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미안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제 식량의 일부로 괜찮으시다면
그래도 화가 안 풀렸는지 의수조차 달지 못 해 그에게 다가와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붓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미간을 찡그리고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비난을 꾹 참고 듣고 있다)
마침 그라운드 제로로 출발하는 탐사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가지고 있던 소지품 비상식량과 군번을 메모지에 적어 피해자에게 건네어 준다)
일단 받으시지요. 다음 배급 때 찾아오십시오.
의수를 달던 사람은 머쓱하게 받고는 그래도 미안하는 소리 하나는 안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젠장!! (주변에 있던 박스와 같은 더미들을 순찰봉으로 강하게 내리친다)
Ram d. (GM): 음 행운 한번만 굴려주세요.
시라이시 미노루: 행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늘 그의 친구 렌과 같이 탐사대로 뽑혔다는 소식 덕분에 저주 따위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고픈 배는 그대로이네요. 조금 위험하겠죠?
시라이시 미노루: ...후...(더미들을 몇 번 더 툭툭 걷어 차고 탐사대에 합류하기 위해 떠난다)
여하튼 그가 탐사대로 뽑힌 이유는 이렇습니다.
만에 하나 적대적인 세력을 만날 수도 있으니 전투에 능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내용을 머릿속에 넣고 골목을 돌으니 익숙한 얼굴이 보이네요.
시라나미 렌: 아, 미노루...! (미노루를 보고 미소지으며 반긴다)
시라이시 미노루: (엷은 미소를 띄며)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시라나미 렌: 응, 나도 미노루랑 같이 가게 돼서 다행이야...! 미노루가 뒤를 봐준다면 든든한걸!
시라이시 미노루: 하하. 렌님이 먼 길 혼자 떠나시도록 둘 수 없는걸요. 특히나...요즘 배급 식량이 줄기도 했기 때문에..그.. 몸 기력은 괜찮으신지요.
시라나미 렌: 아, 내 걱정은 마, 미노루...! 그래, 그 식량 말이지! (말하려던 것을 기억해냈다는 듯 살짝 눈을 빛내다가) 이번에 탐사하는 지역에... 특이한 점이 있어서, 좋은 정보가 있다면... 식량 문제가 해결될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탐사지점 연구에 어떤 성과가 있었던건가요?
역시 그 곳을 괜히 가는게 아니로군요. 다른 곳도 아니고 폭발지점인데..어떻게 연구소에서 그런 근거를 도출했는지 신기했답니다.
시라나미 렌: 아직은 큰 성과는 아니지만... 이번 탐사지역이 사실, 방사능수치가 제일 높아야 하는 지역인데... 이상하게 낮게 측정되었거든. 자연적인 이유던지, 인공적인 이유던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면 농작물도 더 잘 수확할 수 있을테고... (평소보다 살짝 들뜬 말투이다. 하지만 차분한 느낌으로 말을 했다.)
그렇지, 보통 생각하면 이상하지. 폭발지점에 가면 안좋을텐데 말이야.
시라이시 미노루: ..으음..그렇네요. 잘 알지 못하는 제게도 쉽게 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을텐데 말이에요. 확실히...방사능 측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걸어볼 도박이로군요. 이 또한 누군가는 해내야만 하는 일일테지요. 이해했습니다.
기대감이 생기니, 의욕도 조금 더 나는 것 같구요. 하하
시라나미 렌: 그렇지... (걸어볼 도박이라는 말에 조금 말이 없다가) 응, 맞아. 우리가 가서 백퍼센트 성과가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다들 먹을 것이 부족하니까, 지금으로선 도전해볼 수밖에 없지.
그럼, 힘내서 가보자. 무리는 안하면 좋겠지만... (애초에 전투를 대비해 미노루와 함께 가도록 한 것이니까, 무리를 하게 될 수밖에 없으려나.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 들뜬 태도가 사라진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가능성을 붙잡으려는 렌의 희망적인 태도에 감동 받았지만 바깥 구역에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 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지니고, 무사히 귀환 하기를요.
그렇게 서로 다짐을 하고 탐사원으로 선발된 두 사람은
그라운드 제로를 향해 길을 떠나기 위해 마을 경계에 위치한 약속된 장소에 모였습니다.
출발하기에 앞서,익숙한 연구원이 이번 탐사에서 해야 할 일을 간단히 브리핑합니다.
두분 구면이셨나요?
시라나미 렌: 하하, 또 뵈었네요. (미소짓고) 네, 저희는 친척이에요. 친구이기도 하고요.
시라이시 미노루: 반갑습니다. (약간 경직된 표정으로 목례한다.) 렌님과 친척 관계입니다.
(중얼) 그리고 매우 존경하는...
연구원: 앞으로 자주 뵈을겁니다.(렌에게 말하곤) 잘 부탁드리죠.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었는지 꽤나 좋은 얼굴로 마주했지.)
시라나미 렌: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잘부탁드리겠습니다. (목례)
연구원: 좋습니다. 그럼 바로 브리핑 들어가죠.
이번 탐사대는 연구원인 저를 포함해 총 3명입니다.
핵폭발 중심지에서 이상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렌씨는 알 것 같은데.. 맞습니까?
시라나미 렌: 그랬죠, 방사능 수치가 낮게 나왔으니까...
조사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기계의 오류일 수도 있어서 한 동안 지켜본 결과,
이상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관찰되어 결국 탐사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구원: 가는 과정이 좋지 않을 것 같아 군인 한 명을 부탁했습니다.
그게 구면 일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좋군요.
시라이시 미노루: 영광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엄호하겠습니다.
시라나미 렌: (랜덤으로 배정된걸까, 하지만 미노루와 함께 가는건 행운일지도.)
시라이시 미노루: (중얼) 렌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게 둘 순 없지...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알아내기 위함이며
준비해둔 자동차에 관측 기계를 실어두었으니 목적지로 가서 기록해오시면 됩니다.
질문 있습니까?
시라이시 미노루: (질문이라니...상하 일방적인 부대에선 있을 수 없는 방식이다) 괜찮습니다.
시라나미 렌: 네, 전부 이해했어요. 가능하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끄덕이며)
아, 그리고
이번 탐사에 대한 보상으로 한동안 제대로된 식사를 배급하리라 약속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라죠.
시라나미 렌: ....! 그렇군요. (조금 미묘한 표정이 되었다. 우리에게 많은 기대가 걸려있는지도 몰라.)
시라이시 미노루: (강도 당했던 피해자를 생각하며 착잡해진다. 내가 찾아가서라도 꼭 나누어 드려야지.)
브리핑을 마치고, 연구원이 앞장서서 탐사대를 위해 마련된 자동차로 안내합니다.
이 자동차는 태양열로 움직이는 자동차로, 방사능으로부터 탐사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차체가 특수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동 중에 창문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차체 내부는 여러 사람이 편히 탈 수 있을 만큼 넉넉합니다.
>출발 전 차에 준비되어 있는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합시다.<
연구원: (웬지 어떻게 착용한지 모르면 시범 보이겠다는 느낌적인 느낌
시라나미 렌: (방사능 보호복을 살펴보며 연구원의 시범을 기다린다)
세 사람이 눈치 게임을 하더니 연구원은 먼저 착용하기 시작합니다.
방사능 보호복은 탐사대의 인원 수만큼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사능 보호복은 하얀색에 전신을 감싸는 수트이며, 얼굴 부분에는 투명한 캡이 씌워져 있고 입쪽에는 호흡기 같은 것이 달려있어 편하게 호흡할 수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옷을 보며 작게 중얼) 활동성에는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군...
재질은 질기고 뻑뻑한 천 같습니다. 허리며 소매를 벨트로 조일 수 있고 생각보다 안감이 늘어나도록 되어 있어 활동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얼굴까지 뒤집어 쓰고 있어 답답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시라이시 미노루: (시범 보인대로 옷을 입는다) 완료했습니다.
시라나미 렌: (방사능 보호복을 조금 시간이 걸려 입었다. 조금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지.) 네...!
시라이시 미노루: (생각보다 움직이기 편안해서 다행이로군)
네.
세 사람은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하고, 태양열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탑승하여 길을 떠납니다.
나아갈수록 드문드문 퍼져 있던 초목들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고, 메마른 황야가 펼쳐집니다.
이따금 부서진 건물의 잔해나, 모래바람에 나뒹구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백골이 보일 뿐입니다.
이색적인 풍경에 두 사람은 고개를 돌리며 구경을 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흠..(밖을 보며 기이함과 착잡함을 동시에 느낀다)
(어땠더라..우리 집..렌님의 집...작업실..)
연구원: (이 사람은 선글라스 쓰며 드라이빙 중. 두 사람은 대화를 즐기쟈
시라나미 렌: (차 안에서 스쳐지나가는 모래들과 백골, 잔해들을 바라본다. 슬픈 현실이지만 희망을 가져야겠지.)
(연구원씨의 선글라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좀 바라본다)
(안전운행을 하고있다
시라나미 렌: (힙한 모습의 연구원씨가 운전하는 차 내부를 둘러본다.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있는 차가 있었구나... 생각하고.)
힙한 연구원을 뒤로 하고 차 안을 보니 몇몇 보이는 게 있습니다.
자동차를 조사하면 돌격소총 AK-74 한 개, 퍼스트 에이드 킷를 발견합니다.
시라나미 렌: (관측 기계는 수치 측정용이고... 이 총은, 나는 잘 못쓰겠지. 써본 적이 없으니까. 예비용으로 놔두는게 좋겠다. 에이드 키트는 챙겨둘까...? 생각하고 에이드 키트를 손에 쥐어본다)
시라나미 렌: (한사람당 한개인가 보다... 생각하며 차 내부를 둘러보는 것은 그만두었다.)
시라이시 미노루: (밖을 제법 면밀히 보기 시작했다. 그림을 오래 그렸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인지, 밖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따라 머릿속에서 스케치와 한 편의 완성품을 대략 계획하고 있다.)
드넓은 장관이 보입니다. 그림을 그린다면 분명 멋지겠죠.
하지만 특별하게 보일 것은 없습니다. 대신 발 밑에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무언가 걸리는 것을 느끼고) (뭐지..싶어 바라봅니다)
별 거 없습니다. 정리 안 한 미트볼 통조림 캔, 생수통 이네요.
시라이시 미노루: (전부 줍는다)(가방에 차곡차곡 넣어둡니다.)
네비게이션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자동차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점이 화면 이리저리로 튕겨 나갑니다.
화면이 미친듯이 돌고 전자음이 계속해서 경고합니다.
시라나미 렌: 응...? 왜이러지.... (화면과 전자음을 보고 의아해한다)
시라나미 렌: 제대로 가고 있었을텐데, 이상하다.... 여기, 자꾸 경로를 이탈했다고 떠서... 잠깐만... (네비게이션을 재부팅하고 기다려본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낀 백발이 시끄럽다며 그냥 꺼버리네요.
시라나미 렌: 으음... 네비게이션이 고장났을지도 모르겠네.
어쩌면 좋지? 길을 찾을 방도가 더는 없을까요?
시라이시 미노루: 그렇군요...이런 시대이니 언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죠.
시라나미 렌: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연구원: (벌써 젊은이들이 다 산 소리하네 라는 느낌으로 한번 뒤돌아 줌..
운전석 서랍에서 [나침반]과 [통신장비], [지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아하, 여기 지도가... (우선은 지도를 꺼내 살펴봅니다.)
[지도] 를 보면 관측기지에서부터 그라운드 제로까지 가는 대략의 경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걸 믿고 운전자는 그냥 꺼버리는 걸까요....
시라나미 렌: (운전해주시는 연구원님이 길을 잘 알고 계시는거겠지...? 혹시나 다른 뭔가가 있을까 싶어 나침반을 확인해봅니다.)
[나침반] 을 보면 바늘이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을 따라 나침반을 같이 흘긋 본다)
시라나미 렌: 일단은, 연구원님이 길을 잘 아시는 것 같으니까.... 어라?
Ram d. (GM): 둘다 지능..돌려주세요
가취봐욥~
시라이시 미노루: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라나미 렌: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침반에 자석이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한 두사람. SAN C.0/1
시라나미 렌: (나침반의 바늘이 돌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란 기색. 이럴리가 없을텐데...)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나침반 상태가....(아까 그 기계가 경로를 이탈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도....혹시....)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두 사람은 힘든 평소의 삶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긴 누구는 오늘 욕먹었는데 이깟게 대수인가요.
시라나미 렌: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조금 신경쓰여 연구원에게 말을 건다) 저어, 연구원님. 길을 외우고 계신거죠? 나침반도 작동을 안하네요.
하는 수 없이 지도에만 의존해 길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길을 외우긴...
시라이시 미노루: (정말 괜찮은건가? 싶어 스멀 불안해지고)
연구원: 두분이 지도를 봐주시면서 길을 알려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Ram d. (GM): (항법 다이스를 굴리라는 소리다.
시라나미 렌: (이 사람, 지도 안보고 있었잖아... 걱정이 되기 시작하며....) 아, 네. 여기 있어요.
시라나미 렌: (지금 나침반 탓에 지금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데 괜찮을까...)
연구원: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안 될 건 없습니다. 머리에 힘주고 힘내보시죠.(라며 마저 운전을 한다.
지도를 들여보고 한참을 고민하다, 어렵게 운전대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시라나미 렌: (아아... 어떡하지, 위치를 잘 모르겠어. 감이 잡히질 않아.)
시라이시 미노루: 구역 밖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지도를 본다 한들...
그보다 약도에 가깝지만 말입니다.
이 방향이 맞는 건가. 몇 미터 이동하지도 못 하고 방향을 틀더니,
기괴한 무언가가 탐사대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시라나미 렌: 으응, 그렇지... (길을 말하기는 하지만 확신은 들지 않으며...)
눈 앞에 보이는 건..... 방사능으로 뒤틀려 버린 짐승입니다.
우선 그 기괴한 모습을 본 두사람은 SAN C.0/1
시라나미 렌: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시라이시 미노루: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ㅋㅋ ㅋㅋ
시라이시 미노루: (이라고 말하며 벌컥 권총을 집어들고)
시라나미 렌: (으윽, 무섭게 생겼어... 살짝 눈썹이 구겨진 표정)
연구원: 이런..차뺄동안 두 분이 해치워주셔야겠네요
Ram d. (GM): 미노루>렌>괴물 턴입니다.
시라나미 렌: 네, 제가 미노루랑 해 볼게요...! (소지하고 있던 작은 몽둥이를 우선 착용... 미노루의 공격을 기다리기)
시라이시 미노루: 사격(권총) 기준치: 72 /36 /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72인데
88이 뜨냐
진짜 몸 안좋은가보다 얘
갑작스런 괴물을 본 미노루, 오늘 정말 되는 날이 없군요.
LANTERN
시라나미 렌: 근접전(격투) 기준치: 50 /25 /10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나미 렌: 작은 몽둥이 기준치: 50 /25 /10 고장: -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변이된 야생동물: 민첩 기준치: 65 /32 /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라나미 렌: (소지하고 있던 몽둥이를 휘둘렀으나,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어이어이 어딜 보는 거냐구? 그건 제 잔상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안돼..렌님! 하..이 망할 손 제발...!
(다시 권총으로 사격 시도합니다)
그리고는 곧 처음 자신에게 총을 갈귄 미노루를 기습합니다.
시라나미 렌: (모습에 조금 겁먹어서 그런가... 무섭지 않다, 무섭지 않다 하고 자기최면 거는중)
변이된 야생동물: 근접전(격투) 기준치: 50 /25 /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회피 기준치: 37 /18 /7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화가 잔뜩난 야생동물의 공격에 미노루는 그대로 맞습니다.
시라나미 렌: 미노루.....! (미노루가 맞는 모습을 보고 놀라며)
(내가 떨어트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공격할 태세)
시라이시 미노루: 안돼..제발..정신 차려야 해...(다시 사격 시도합니다)
이케!!!!!!!!!!!
시라이시 미노루: 사격(권총) 기준치: 72 /36 /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기준치: 72 /36 /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뒤에 연구원이 무슨 소리 인가 흘낏 보고는 마저 차를 보네요. 가차 없습니다
괴물은 한번 비틀,거리고는 피 같은 걸 뚝뚝 흘리네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라나미 렌: 괜찮아, 미노루? (다친 것 같은데... 괴물이 가면 상처를 봐줘야겠다)
시라이시 미노루: 괜찮..괜찮습니다..하아..
(스스로에게 정신 차리라고 계속 머리에서 되뇌인다)
시라나미 렌: (미노루의 총에 괴물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진정하려 심호흡을 한다)
시라나미 렌: 근접전(격투) 기준치: 50 /25 /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있는 힘을 휘둘렸지만 교묘하게 괴물은 피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물러나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라나미 렌: 그치만, 미노루가 다쳤잖아....
변이된 야생동물: (크르릉,하며 미노루를 향해 뒷발짓을 하곤.
근접전(격투) 기준치: 50 /25 /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이게 제 역할이죠. 정신 차리지 못한 탓입니다. 렌님도 렌님의 역할이 있잖습니까.(살짝 힘겨운 미소)
시라나미 렌: (미노루가 힘들어 보여.. 안색을 살핀다)
식혜: 이대로 둘다 괴물에게 로스트...앙대애
아니 데미지 무엇
맞는걸 렌이하자
대신 맞기
해볼래요?
개젛아용
^^
인돼
ㅇㄴ린아ㅗ리낭로나ㅣㅇ
해보자
안돼
실패실패실패
시라이시 미노루: (무섭지 않아..죽이고 싶지 않아..죽고 싶지 않아..)
시라나미 렌: (이대로는 미노루가! 순간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한채 미노루를 공격하는 괴물 앞을 막아서본다)
민첩 기준치: 55 /27 /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노루
넌뒤졌어 세션 끝나면
절박한 움직임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듯이 미노루 앞에 들어오는 걸 성공합니다.
식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님!!! 렌님 이게 무슨...!
시라나미 렌: 으윽....! (상처가 꽤 들어가 비틀거린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뒤에서 렌을 받는다)
쓰러져야하는데
건강 다이스 굴려주세요
시라나미 렌: 건강 기준치: 65 /32 /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갑작스런 공격에 렌은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시라나미 렌: ....... (뭐라고 미노루에게 대꾸도 하지 못하고 풀썩 쓰러져버린다. )
시라이시 미노루: (렌을 옆에 뉘이고 괴물에게 총을 들이댑니다)(손을 덜덜 떨며)
그 때 차 수리를 다했는지 연구원이 고개를 내밉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미친..미친새끼가..!!!(손을 많이 떨고 있다)
두 사람 괜찮습니까? (슬쩍 두 사람의 상태를 보았지
렌님이...
(괴물을 향해 총구를 겨눈 손이 달달 떨린다. 고개는 연구원을 향해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연구원: 빨리 피해야겠군요.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권총 두어발을 바로 괴물에게 쏴 버렸지.
괴물은 비틀거리더니 바로 쓰러집니다. 그렇게 아까 군인에 비하면 위협적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렌님..렌님....
시라나미 렌: ........(아직 의식이 없는 것 같다)
숨이 붙어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더 이상 공격 할 의사는 없어보입니다. 되려 납작하게 엎드려 가길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렌님....(또 내가 피해를 끼치고 만거야...)
(렌님을 들어올립니다)
연구원: 여기 계속 있긴 위험하니 차에 태우고 치료를 해보죠.
(렌님을 들어안고 털레털레 연구윈을 따라 차로 향한다)
(나는 남을 다치게만 해...)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함께하고 세 사람은 다시 차에 탑승했습니다.
Ram d. (GM): 치료 다이스 한번 해봅시다.
응급처치
시라이시 미노루: (이런건 해본 적이 없지만 뭐라도 손을 움직이고 싶어 안달이다) 렌님....
응급처치 기준치: 30 /15 /6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오늘은 운이 저의 편은 아닌가 보네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시라이시 미노루: ...(연구원을 간절히 바라본다) 당신은..이걸 할 수 있잖아요.
식혜: 혹시 몇턴후 건강판정으로 좀있다 성공하면 일어난다던지 그런거 가능할까용
몇턴 할래요?
1D3 으로 정해봅시다
그냥 의식만 있는걸루
미노루 운빨 진짜 없어서 내가 눈물이남
시라이시 미노루: ..도와주세요..할 수 있잖습니까 당신은...
Ram d. (GM): 2턴뒤에 깨어나는걸로할게요
연구원: (약간의 미간을 구기더니 영 상황이 좋지 않은 걸 발견했지.
식혜: 미노루가 왜 반성을 해 다이스의 신이 반성해야지
이 상태로는 뭐든 못하니.
시라이시 미노루: (지금 멘탈로는 뭘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지만) 네...그러죠(운전석으로 바꿔탄다)
자리를 바꾸어 타는 동안 연구원은 렌의 안색을 살펴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항법 기준치: 10 /5 /2 굴림: 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쳤냐?
니?
식혜: 미노루...약간 부정적 성격돼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취향 후루룩먹으며
헐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하게 지도를 읽어내 운전했는 것 같습니다.
캐해석이고뭐고업서쟨이제
덜컹, 종종 튀어나온 돌부리에 차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운전대가 향하는 방향에는 확신이 있네요.
시라이시 미노루: ....(아무말 않고 어두운 표정으로 운전중)
연구원: 응급처치 기준치: 30 /15 /6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뒤에서 달그락, 하며 키트가 굴러다니는 소리가 간간히 들립니다.
치료가 무사히 마치자 작은 신음 소리가 들리며 렌이 깨어난 것 같습니다.
조금 어지러워 보이지만, 깨어난게 어디인가요.
시라이시 미노루: (거울로 뒷좌석을 보며) 렌님...렌님!!!!!
시라나미 렌: 으음.......,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미노루의 목소리에 반응한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하....렌님...하..
시라나미 렌: 아...., 미노루....... (나 기절했던건가, 상황을 보니 그런 것 같다.)
(운전중이라 너무 돌아보지 못하는 것도 속상한 심정) 렌님....
렌님 제가...저 때문에...
시라나미 렌: 미노루가 운전...아, 연구원씨가 치료해주신 건가요? 감사해요.... (차 내부를 둘러보다가 말했다)
시라나미 렌: 아냐, 미노루 탓이 아닌걸... (미노루 이미 다쳐서 힘들어 보였고...)
내가 생각없이 뛰어들어 버렸어...
연구원: (그나저나 운전 제대로 하는거 맞나 불안해서 자연스럽게 다시 바꿔앉음
시라이시 미노루: (이 때다 싶어 렌님 옆으로 빠르게 앉는다)
시라나미 렌: 그 괴물은 어떻게 됐어...? (아직 조금 힘들어 목소리가 크지 않다)
시라이시 미노루: 동료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무능력해 면목이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번갈아 빚지는군요.
시라나미 렌: 다행이다, 하아... (긴장이 풀린 듯 안도의 한숨 쉬며)
무슨 소리야, 미노루. 미노루가 총을 잘 쏴줘서 괴물을 물리칠 수 있었던 거야.
(연구원씨도 꽤나 강하신 분 같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러고 보면 상처가 꽤 욱신거린다. 스스로 치료를 시도해볼까?)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제가 더......(피곤한 눈가가 빨개진다)(표현 할 어휘가 부족할 만큼 상냥해...)
자힐 하는 자가 진정한 명의....
시라나미 렌: 의료 기준치: 41 /20 /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련한 손길로 자신을 스스로 치료하는데 성공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의료조치를 취하는 렌님을 보며 감탄)
그리고 한참 또 운전을 하니..다시 지도를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라나미 렌: (조금 편하게 있었던 자신의 자세를 고쳐잡고, 혼자 상처 부위를 치료해 본다. 다행히 잘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괴물을 만나면 안되는데.. 생각으로 한분 항법 다이스 ㄱ
시라나미 렌: 그러고 보니 지도 봐야 했었지...
식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루: (렬루아깝다!!!!!초기치의 기적이!!!)
시라이시 미노루: ...! 아..! 뭐지..!
시라나미 렌: 아...? (뭔가에 부딫히는 소리에 깜짝 놀라고)
아까와 비슷한 괴물이지만 훨씬 몸집이 크고 눈알이 붉은 것이 영 꺼림칙합니다.
그 기괴한 모습을 본 두 사람 SAN C.0/1
시라이시 미노루: (역시 이 탐사는..보통 일이 아니었어...)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나미 렌: 히익.....! (아까도 무서웠는데, 또 무서워...)
SAN Roll 기준치: 69 /34 /13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미 한번 본 경험인지 별 다른 충격은 없습니다.
시라나미 렌: (방사능으로 인해서 생물이 이렇게나.....)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 이번엔 차 안에 계세요.
마찬가지로 크르릉,이란 소리와 함게 발길질을 다시 한번 할려고 하던 찰나,
운전대를 잡은 연구원과 아이컨택을 하더니 도망쳐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아이
ㅈㄱ을것 같아요
마지막 항법 해보겠습니다.
얼마 가지 못해 거대한 생물체와 다시 조우합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왜, 하고 의문을 느끼는 찰나,
괴물이 튼튼한 뒷다리로 튀어올라 자동차의 본넷에 부딪쳤습니다.
시라나미 렌: 괴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을 보고 잠시 눈이 쏠린다)
시라이시 미노루: 크윽..(긴장을 늦출 수 없군...)
고개를 들자 덩치가 2배는 더 커보이는 괴물이 크르륵…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머리는 흉물스럽게 살점이 일그러져 있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튀어나와 있네요.
손과 발은 마치 짐승의 것처럼 발톱이 날카롭게 드리워져 있고.
시라나미 렌: (무서워....! 이렇게 큰 괴물이라니..... ) 으윽....
흉측한 모습을 목격한 탐사자는 SAN C.1/1D4
시라이시 미노루: (겁에 질려 표정을 심하게 구긴다)
시라나미 렌: SAN Roll 기준치: 69 /34 /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시라이시 미노루: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까 기절 탓인지 유독 렌은 더 아찔하게 느껴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아, 이 지경이면 차라리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렌님..안에 계세요.
끔찍한 모습을 하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처럼 굽니다.
시라나미 렌: 으, 으응....! (미노루가 더이상 다치지 않길 바라며 우선 차 안에서 대기한다)
크기는....오, 이렇게 뒤틀려도 뒤틀릴 수가.
시라이시 미노루: 그런거 없습니다. 렌님이 다치는 꼴을 더 못 볼 뿐이에요.
연구원: 사람 훅,가는거 순식간입니다.(총알 장전을 하곤.
시라이시 미노루: (엷은 미소) 우리가 살던 곳에서도 늘 있던 일인걸요.
시라나미 렌: (미노루와 연구원씨가 총을 준비하지만, 아직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두 사람 다 괜찮아야 할텐데...)
시라이시 미노루: (문 밖을 나가 차에서 약간 떨어진 뒤로 이동해 라이플을 꺼내듭니다)(근거리는 권총이 낫지만 이 쪽이 손에 안정감 있다)
Ram d. (GM): 턴은 미노루/연구원/괴물로 할게요
시라이시 미노루: (실패하면..그냥 죽는거야..괜찮아 렌님만 도망갈 수 있으면 돼)
(죽고싶지 않지만 피해는 더 끼치고 싶지 않아)
사격(라/산) 기준치: 75 /37 /15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기준치: 75 /37 /15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괴생물체: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누구보다 굳센 마음으로 갈긴 공격은 괴물조차 피할 수 없었습니다.
피할려고 했지만 저 총이 무엇인지 알아야죠. 그대로 맞아 버립니다.
(덩치때문에 피해보너스로
시라나미 렌: 아...! (미노루의 총이 맞은것을 보고는 안도한다)
연구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마찬가지로 총을 갈기곤.
사격(권총) 기준치: 53 /26 /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ㅋ 실패했다
소루: 그럴 수 있어요 교수님은 교수아이가 있잖아요
식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물은 마찬가지로 맞은게 억울한지 큰 체구로 미노루에게 돌진합니다. 헛발친 연구원은 안중에도 없는건지... 신경도 쓰지 않네요
괴생물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45 /22 /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아까 맞은 충격 탓인지 제 발에 걸려 고꾸라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아...! 기회인가..!(침착하자!)
아직 이족보행이 흉내에 불과하나..그런 생각이 드네요.
시라이시 미노루: (다시 라이플을 장전합니다)
다시 미노루의 순서입니다. 다시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사격(라/산) 기준치: 75 /37 /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레버액션카빈 기준치: 75 /37 /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소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루: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루: 생즉사사즉생......옛 말 틀린게 없다...
괴물이 크게 비틀, 거리면서 중심을 잡기 힘들어 보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시라나미 렌: (미노루 멋져....!하고 감탄하면서 승산있는 전투를 지켜본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8 /34 /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허공~
그런거예요
괴물은 정말 연구원 안중에도 없습니다....오직...한놈만 조진다..
괴생물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45 /22 /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노루 대항으로 회피 해주세여
시라이시 미노루: 회피 기준치: 37 /18 /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친들이 쿵쿵쿵! 달려오는 몸집은 이미 피하기 되려 수월해 졌습니다.
미노루는 아주 날렵하게 몇 발자국으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해버립니다.
시라나미 렌: (미노루가 피하는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중)
시라이시 미노루: ...어딜..!(다가오는 괴물을 피하며 총을 동시에 재장전 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사격(라/산) 기준치: 75 /37 /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레버액션카빈 기준치: 75 /37 /1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기괴한 소리를 내지르더니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시라나미 렌: 와아...! (괴물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시라나미 렌: 미노루! 방금 정말 멋졌어...!
시라이시 미노루: ..감사합니다. (차로 천천히 돌아가며)
렌님...!
시라이시 미노루: 하아-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이대로 정신 차리고 가자...!)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탑승한다)
연구원들은 두 사람을 살펴보더니 자신이 운전대를 잡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 옆에 앉아있을 자격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해짐)
시라나미 렌: 미노루, 아까 다쳤었으니까 이쪽으로 좀 돌아볼래...? (치료할 생각으로 미노루의 상처 부위를 본다)
의료 기준치: 41 /20 /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시라나미 렌: 아앗...! (놀라면서 키트가 아까워서 안절부절)
통에 베이거나 다친 곳은 없으시구요?
전 괜찮습니다!
시라나미 렌: 나, 난 괜찮지만... 의료 키트가 아까워....
그런 와중에 연구원은 부드럽게 차를 이끌어갑니다. 괴물은 그게 다인지, 아니면 피한건지, 아무튼 보이지 않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부서진 키트를 주워 모으며) 괜찮습니다. 렌님..언제나 절 도와주셨죠.
어릴 때 종이에 자주 베이면 늘 밴드를 붙여주셨잖습니까. 하하
시라나미 렌: 그건 미노루도 마찬가지잖아...! 아, 그런 거... (옛 생각이 떠올라 잠시 추억에 잠기며)
(우선은 키트가 하나 남았으니까 또 내가 헛되이 버릴순 없어... 놔둬야겠다. 괴물이 좀 덜 나오면 좋을텐데 지금은 괜찮은가.)
혹시라도 키트를 더 발견하게 된다면 그 때 더 치료해줘야겠다.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제 길을 아는 것처럼 운전은 순조롭습니다.
탐사대를 괴롭히던 괴상한 짐승들도 사라지고, 지평선과 맞닿아있던 해는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늘 피곤한 안색이었지만 간만에 싱긋 웃는다) 좋아요. 렌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지금은 휴식 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렌님껜 막중한 사명이 있으니까요.
시라나미 렌: (미노루의 표정이 좋게 변한 것 같아 자신도 살짝 미소짓고) 난 아직 한 게 없는걸. 그래도 미노루 말대로 지금은 쉬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언제 또 집중해야 할 일이 생길지 몰라...)
시라이시 미노루: 네. 부디 쉬어주세요. (렌님은 조금이라도 쉴 수 있으면 좋겠는데...싶은 마음에 계속 밖을 보고 있다. 본인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수놓아진 별들이 탐사대를 인도하듯 은하수를 이루어 흐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밤하늘은 깨끗하군...정말 사라진 것은 인간이 이룩한 것들 뿐이야)
하지만 막상 도착한 곳에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살아남은 것이라곤 풀 한 포기 없이 메마른 땅을 달리고 달려 다다른 그라운드 제로에는
파릇한 풀이 돋아난 초원이 펼쳐져 있고,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차를 타고 오는 도중, 잠시 눈을 붙였던 것 같다. 연구원에 말에 눈을 떴다.)
시라이시 미노루: ..아....아...이...이게...이게 사실인가...?
Ram d. (GM): <지능> 혹은 <자연> 혹은 <과학(분야 무관)>굴려볼래요?
시라이시 미노루: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나미 렌: 아.... 네........? 이런 말도 안되는.....(주변 상황에 무척 놀란 눈 하며)
“핵폭발이 터진 지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직 방사능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아 이런 울창한 숲은 커녕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공간일 텐데…?”
시라나미 렌: 생물학 Roll 기준치: 41 /20 /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너무나도 놀란 탓에 생물학적인 근거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분명
과학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SAN C. 0/1
시라이시 미노루: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나미 렌: 이렇게.... 이렇게 나무가 무성할 리 없어...
SAN Roll 기준치: 68 /34 /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시라이시 미노루: ...이런 풍경을....대체 얼마만에.....
계속해서 마주한 환경과 괴이한 생물체 끝에 온 것은 마치 꿈 속 같은 숲입니다.
시라나미 렌: (방사능 수치가 낮아져서 식물이 자랄 수는 있겠지. 하지만 어떻게....? 점점 의문만 쌓여간다.)
(라며 방사능 보호복을 벗곤
괜찮은...겁..니까
시라나미 렌: 이 곳은... 괜찮을까요?....
시라나미 렌: (연구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방호복을 벗어버린다.)
(그리고 렌은 무언가에 홀린듯 바닥의 풀을 손으로 만져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급하게 보호복을 벗는다. 군복 뒷주머니에 넣어둔 수첩과 조그만 펜을 들고 정신없이 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도 보호복을 벗으면, 전에 맡아본 적 없는 싱그러운 풀냄새가 시원한 바람에 실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상쾌한 공기가 모래바람에 지친 코를 간지럽힙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이렇게..이렇게 생겼었지..나무...풀...숲...
(수첩과 숲을 번갈아 보며 명암 흐름을 따는데 급하다)
시라나미 렌: (이곳을 잘 이용한다면 식량난은 해결될텐데... 그리고 다른 지역의 풀을 살리는 연구까지도...)
맞아, 차의 측정기를... (차로 잠시 돌아가 관측 기계를 확인해봅니다)
시라나미 렌: (관측기계로 방사능 이외의 무엇을 측정할 수 있을까? 측정 가능한 것들을 살펴보고 수치를 확인해봅니다.)
수치를 확인하니 떠도는 확연하게 아주 낮은 수치, 아니 0에 가까운 방사능 수치가 기록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맞다 일 하러 온건데! 펜을 수첩에 끼우고 다시 뒷주머니에 넣으며)
숲이 뺵뺵한게 차가 힘들겠군요.
(둘을 기다리다가 입을 마침내 열었지.
시라나미 렌: 방사능이 이렇게 낮을리가 없어요....! (연구원에게 말하곤) 아, 그러면 걸어서 가볼까요.
시라이시 미노루: 조,좋습니다...! 흠흠...
그렇게 나란히 3명은 점점 깊은 숲으로 들어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다시 수첩을 꺼낸다. 잎사귀를 뜯어 수첩에 끼워 보관 할 생각)
접기 접기
~CH3~
마치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무성한 숲 안을 향해 아담한 돌길이 나 있습니다.
싱그러운 풀 내음과 달콤한 꽃 향기가 잔잔히 맴돌고, 조용한 가운데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공기는 코끝이 화하게 느껴질 정도로 맑고 깨끗해서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안정되는 기분이 듭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세 사람 주변으로 노란 빛무리가 날아듭니다.
시라나미 렌: 정말... 신기하다... (너무나도 낙원같은 모습에 휘둥그레 눈을 뜬 채로 주변을 바라보며 걷다가) 아...? 이건 뭐지? (다가오는 노란 빛을 관찰해봅니다)
Ram d. (GM): 교육/관찰/자연 등 자유롭게 써주세요
시라나미 렌: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Ram d. (GM): 교육이나. 생물 굴리면 부가적으로 더 알수있어욭
시라나미 렌: 반딧불은 주변 환경이 좋아야만 서식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시라나미 렌: 생물학 Roll 기준치: 41 /20 /8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머리를 굴려도 뭐...지식이 중요하나요. 공기 깨끗한게 중요하죠
여튼 공기가 좋다고 느끼는 게 착각이 아닌 모양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는 듯 주위를 둘러보며 걷고 있다. 사실 끔찍한 사건이 있기 전에도 이런 자연은 한 번 도 느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두려울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시라나미 렌: 뭐가 이 곳을 이렇게 정화시킨걸까, 금방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주변 모습에 집중한 채 돌길을 따라 더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약간 경사가 진 언덕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가 드문드문해지며 들판이 나타납니다.
들판이 하얗게 빛나는 것 같아 가까이 다가가면, 들판 가득 피어난 하얀꽃이 달빛을 받아 은은히 빛나고 있습니다.
그대로 꽃밭 위에 쓰러지면 침대에 누운 것처럼 푹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라나미 렌: 뭐랄까, 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야...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를 보니까.
시라이시 미노루: ...! 이,이런게...가능한 일이라니..분명 꿈은 아닐텐데 말입니다..(눈을 비비며)
시라나미 렌: 그러게, 나도 믿기지 않네...!
연구원: 두 분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총총 계속 가고 있음
시라이시 미노루: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군요...렌님-
시라나미 렌: (들판에 가득 핀 하얀 꽃을 살펴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멍때리며 구경하고 있다가 렌님의 움직임을 보고 퍼뜩 정신이 들어 일단 따라 관찰하기로 한다)
시라나미 렌: 아직 우리 빼고는 발견 못한걸까... 하긴, 사람이 알았다면 여기서 과일이라도 심었겠지.
교육 혹은 자연 다이스를 쓰면 무언가 더 보일 것 같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과일...하하! 옛날 이야기 생각나네요. 황무지에 나무를 심던 노인 이야기 이런 것 말입니다.
하지만 계속 감상에 빠져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시라나미 렌: 교육 기준치: 80 /40 /16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교육 기준치: 65 /32 /13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자세히 보면 피어있는 꽃들이 제각각 개화 시기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응...? (꽃을 살펴보다가 위화감에 눈치채고) 이 꽃들... 조금 이상하네.
시라이시 미노루: ..음...확실히..저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지만, 피어있는 모양들이 제각기 다르군요. 어떤건..조금 더 생생히 핀 것 같기도 하고..
가까이서 관찰하지 않았더라면 눈치 채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라나미 렌: 그렇지? 정말... 안그래도 이렇게 특이한 환경인데, 꽃까지 이렇다니... 뭐가 달랐던 걸까, 아직은 알 수가 없네. (골똘히 생각해보지만 얻어낸 것은 없어 눈썹을 조금 찡그린다)
시라이시 미노루: 역시 렌님...저,저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지긋-)
방사능 수치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는...
이렇게 엄청난 광경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곤 누구라도 눈치 채지 못했을테니 말입니다.
꽃이 만발한 언덕을 내려가면 다시 숲이 울창해집니다.
발에 닿는 땅은 물을 머금어 촉촉하고, 이따금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저 너머에도 무언가 있는걸까요?
시라나미 렌: 음...? 저건 뭘까... 가보자, 미노루...!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두 사람이 눈에 힘을 주고 보니 근처에서 나무 열매를 발견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아, 이건...(다가가서 나무열매 하나를 주워봅니다)
(그러고보니 한동안 제대로 챙겨먹고 지내질 못했지....싶은 생각도 들고)
시라나미 렌: 열매였구나, 먹어도 괜찮은걸까... (조금 걱정스레 바라본다)
그...음..
그렇다면..
렌님, 떫은 맛이 날지도 모르니 제가 먼저 먹어볼까요!?
시라나미 렌: 지금 환경으로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미노루가 탈나면 어떡하지....(눈썹 내린채 걱정중. 원래 내려가있던 눈썹이다)
미노루가 괜찮다면, 일단 조금만 베어물어보는건 어때...!
맛이 이상하면 먹지 말아...
시라이시 미노루: 좋습니다! 그럼..잘먹겠습니다-(하며 한 입 먹어보는!)
아삭, 하는 소리와 함께 먹어보면 부드러운 과육을 씹을 때마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가득 적십니다.
이렇게 맛있고 신선한 과일을 먹어 본 게 얼마만인가요?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 그,그리고 동료분도 (과일을 하나씩 주워 손에 쥐어준다)
시라이시 미노루: 자, 이거 하나씩 드세요. 이거...이거 정말..이건...
시라나미 렌: 응...? 괜찮은거지, 미노루? (받아들고 한입 깨물어 본다)
시라이시 미노루: 문제 없습니다. 통조림도 아닌,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다니 행복합니다!!
시라나미 렌: 아, 맛있다, 정말...! (감동한 눈빛에 물기가 그렁그렁)
렌님-
연구원: (같이 별말 없이 두 사람이 먹는 걸 보곤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거렸지.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울컥하는)
이 곳은..이 곳은 어떻게 펼쳐진 것일까요...정말 굉장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면 생활의 터전을 통째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그리 하면 연구도 훨씬 진척이 있지 않겠는가..)
시라나미 렌: (말없이 우물우물 먹다가) 그러게... 으음, 나갈 때쯤에 열매들을 챙겨가도 괜찮겠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겠지.)
시라이시 미노루: 네! 꼭 그렇게 합시다!!!
그런 생각과 함께 중심으로 향할수록 높이 자라난 나무들이 나뭇잎 무성한 나뭇가지를 드리우고 있고,
졸졸 흐르는 맑은 물을 따라 들어가면 조용한 호수가 나타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맑은 물에 두 사람의 얼굴이 비치고, 빛무리가 떠오릅니다.
시라나미 렌: 여기에는 호수가 있네...! 정말 동화책에서나 볼 듯한 광경이야. (미노루가 그렇게 말했던가)
물이 어느 정도로 맑은걸까... 으음... (빛나는 것들을 바라본다. 반딧불이겠지)
시라이시 미노루: 그러게 말입니다...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곳입니다.
시라나미 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들은 이렇게나 깨끗하구나.
시라이시 미노루: (호수에 비친 얼굴을 보며, 아름다운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게 피곤해 보이지만 여태 잘 살아남은 자신들을 기특해 한다)
연구원: 사람의 손을 닿으면 어떨련지, (애매한 웃음으로 반문을 해봤지.
시라이시 미노루: 방해하면 대자연들에게 실례가 될 만큼 깨끗한 곳입니다.
시라나미 렌: ....그렇죠, 사실 사람들을 데려오면 금새 달라질 것만 같아요.
시라이시 미노루: 앗...(연구원의 말을 듣고, 터전을 통째로 옮길 생각을 했던 방금 전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연구원: (별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웃음으로 두 사람의 반응을 방관하곤.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길 보시죠. (그러더니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시라이시 미노루: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향한다)
시라나미 렌: 아...? (연구원의 손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둔다)
그것을 따라 고개를 올려다 보면 하늘에는 신비로운 색으로 어우러지는 오로라가 장막처럼 숲 위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 오로라가 맞나, 저건? 오로라는 극지방에서만 발견되지 않던가...
시라이시 미노루: ...와...(광경들을 최대한 눈에 담으려 애쓰다보니 말문이 막혀온다)
자연의 법칙..이..뒤틀리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시라나미 렌: 무언가가 이 땅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뭘까, 정말... 아까 본 꽃들도 그렇고.
시라이시 미노루: 우리가 익히 알아온 것과는 다르게...새로운 방식으로 재생되는..과정..이라고 할지 하하
시라나미 렌: (미노루의 말에 끄덕이며) 응,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 자연이 원래 가지고 있던 흐름이 바뀌어버린 걸까...
시라이시 미노루: 그,그런가요! 렌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다면, 영광입니다..하하!(재앙 이전의 모습마냥 밝고 기운차게 쑥쓰러워 한다)
시라나미 렌: 더, 더 가볼까...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워 발걸음을 바삐 옮겨본다)
몇 사람은 넉넉히 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크기에, 노도 놓여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도 동료분도 일 하러 오신건데, 나만 그저 이렇게 즐기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죄송스러우면서도...)(행동파는 일단 좋으면 좋은 것이었다..)
아..저기..무언가 보이는건 혹시...
시라나미 렌: (저런 모습의 미노루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라고 생각한 찰나 집이 보여 다시 놀랐다)
아, 정말... 우리가 생각한게 맞다면... 집?
연구원: 걸어서..빙둘러..갈 건 아니길 바랍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끄덕이며) 네. 분명..집입니다.
시라나미 렌: 다행히 배가 있네요. 이걸 타고 가면 되려나...? (노를 저어본 기억은 없다...)
시라이시 미노루: 걸으면 걸을수록 건강해질 장소 같습니다만, 집이라니 마음이 급해지는군요.
시라나미 렌: 집이라면 분명 사람일 것 같은데, 설마 이 모든걸 사람이 했을 리는 없고.... 우선 가봐야 알겠네...!
음..배....
일단 앉아볼까요...흠...(이라며 성큼성큼 배에 올라 앉는다)
연구원: (따라 배에 타곤 자연스럽게 노 하나씩 두 사람에게 쥐어줌.
시라나미 렌: (자연스럽게 노를 쥐어주는 연구원에게 노를 받고... 미노루의 옆에 앉아본다.)
시라이시 미노루: (자연스럽게 노를 받으며) 집과 배의 크기를 보니 한 사람 이상이 거주 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렌님이 옆에 앉아 함께 노를 쥐고 있으니 즐거워지고)
연구원: (아니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딱히 태클은 걸지않음.
시라나미 렌: 그렇지? 조금 긴장되는 것 같기도... 우리, 구호 맞춰서 노 저어볼까.
시라이시 미노루: 구,구호..말씀이십니까!!..
아니 그...
시라나미 렌: 노 저을때 타이밍 안맞으면 잘 안 가니까... (왜 당황하는지 모르며)
시라이시 미노루: 흠흠(군인 생활이 습관이 된 탓에 본인도 모르게 힘 들어가는 것이 머쓱해졌다)
그,그렇죠..그럴 땐 역시 구호입니다.
좋습니다. 같이 해봅시다!
시라나미 렌: 응, 좋아...! (조금 들뜬 것이 목소리에서 드러났을지도.) 그럼...
하나, 둘, 하나, 둘.... (그렇게 외치면서 노를 저어간다)
시라이시 미노루: 하나! 둘! 하나! 둘!(내가 렌님과 함께 배를 움직이고 있다...!)
(표정관리가 안되는 모양)
노를 저으면 잔잔하던 호수에 잔물결이 일며 배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 팔이 아프진 않으십니까?
두 사람이 열심히 노를 젓는 동안 연구원은 손이 자유롭게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팔? 아직 이정도는 괜찮아!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 감동입니다!!! 기운이 납니다!
연구원: 아, 두 사람 밑에 무슨 여닫이처럼 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열어보시겠습니까? (손까닥안하곤
두분 발 밑에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발 아래를 보며) 아, 확실히..그렇군요.
시라나미 렌: 미노루가 기운 난다니 잘됐어...! 뭔가 있었나요? (노젓느라 정신팔려있어 눈치채지 못했다. 발 밑을 확인하고) 아~ 여기 있었군요! (한 손으로 노를 것고 다른 손으로 자기 발 밑의 것을 한 번 열어본다)
달칵 소리와 함께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한 쪽 발을 치우고 손잡이를 같이 잡고 연다)
열어서 안을 보면… 등불 여러 개가 정돈되어 놓여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호오...준비가 잘되어있군요.
시라나미 렌: (등불이랑 점화기... 구하기 힘들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이 있는지 더 궁금해지네.
연구원: (말보다 행동으로 노 젓는 두 사람을 옆에 두고 등불을 붙여보곤
시라이시 미노루: (앗..우리 물건도 아닌데!)
(일단 계속 노를 젓고 있다)
시라나미 렌: 그, 마음대로 써도 되는걸까요...? (또다시 걱정스런 눈길)
연구원: (그러고는 능숙하게 수면 위에 띄워보낸다.
그냥 들고다니는 그런건줄
횃불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나미 렌: 아아, 예쁘네요... (떠내려가는 등불 바라보며 이 장소는 정말 신비하다고 다시 생각하고)
저는, 음, 역시 허락을 받고 쓰고 싶어서....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시라이시 미노루: (떠다니는 아름다운 등불을 보며 괜히 울컥한다)(지금 당장 캔버스에 옮기고 싶어)
연구원: 괜찮을 것 같은데, 설마...나중에 주인이 물어보면 저만 했다고 말할 참입니까?
시라나미 렌: 그, 그건.... (곤란한 질문에 당황해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럼, 저도 하나 주십쇼.
사실 이 배도 멋대로 움직인 것이나 다름 없으니 말입니다.
그건 그렇지만, 만나러 가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빌린 거잖아...! (애써 변명한다)
뭘...젊은 사람들이..답답하게..
시라이시 미노루: 혼나는 일은 익숙하기도 하구요 하하(건네받고)
시라나미 렌: 앗.... (쥐어준 등불 보다가 곤란한 표정을 하지만 미노루를 보고 자신도 할 모양)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렌님, 파동에 흔들리는 빛은 어떤 모양일까요?(라고 말하며 등에 불을 붙이고)
등불은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종이로 되어 있네요. 등불 안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은은한 빛이 나오면서 등불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시라나미 렌: 으, 으응...? (잘 모르겠다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제 것에도 같이 불을 붙였다)
시라이시 미노루: (물에 띄워 보내본다) 이런걸 보면 아름다워서 지나칠 수 없어요. 전 역시 아직 이런게 좋은가봅니다.
등불에 불을 붙여 물 위에 띄우자 은은하게 빛나는 등불이 조용히 배 주위를 맴돕니다.
등불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자 어째서인지 주위가 따뜻한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라나미 렌: (아, 미노루는 예술적인 혼이 살아있어서 그런거구나. 생각하고 등불을 띄워본다)
주위를 둘러보자 호수 위에 색색의 등불이 은하수처럼 호수 위를 따뜻한 빛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그렇구나, 미노루... 알 것 같아.
시라이시 미노루: 정말요? 렌님, 역시 마음이 따뜻한 분이셔서 제가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알아주시는군요...(글썽)
시라나미 렌: 우와.... 정말 예쁘다... (빛나는 등불들을, 감성에 젖은 눈길로 바라보곤)
그, 그런건... 잘 모르겠어. (미노루가 감성이 풍부한 것을 다시금 상기하며)
시라이시 미노루: 지금 바라보는 것 처럼 그저 느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렌님은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훌륭한 분이시니까요!(예쁘다고 말하는 렌을 보니 흐뭇해졌다)
등불들이 물결을 타고 조용히 물 위를 미끄러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얼마만에 보게 된 걸까요.
지금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 마치 세상이 두 사람을 그리고 등불로 가득찬 이 호수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라나미 렌: 뭐랄까, 지금까지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인걸. 몸은 아니지만... (호수의 모습을 보다가 미노루의 얼굴을 본다. 즐거워 보여.)
시라이시 미노루: 예..저도 느꼈습니다. 몇 년 만에, 진정으로 건강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렌님, 늘 좋은 분이시지만 오늘 정말 좋아보입니다.(확실히 말투에 기운이 있다)
(살아남길 잘했어...)
시라나미 렌: 맞아, 그런 느낌이야. 힘들었던 시간이 조금 보답받는 기분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좋아 보여? 다행이네. (미소지으며 다시 노를 젓는다. 이쯤이면 반대편에 닿았을까?)
세 명중 두명이 열심히 젓다보니 반대편에 다다라 배에서 내리면 외딴 집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근처 등유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외딴 집이라기보다 별장이라고 할 법한 단아한 목조 건축물로,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건너편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상상 이상이로군요. 지난 몇 년 간 우리와 이 집 주인의 생활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상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라나미 렌: (배에서 내리고 집을 보니 불이 들어와 있어... 방금 전에 붙인 걸까? 조금 긴장되는 얼굴을 하고) 으응, 그러게. 지금 겉으로만 봐서는... 일부러 사람들하고 거리두고 살아온게 아닐까 싶어.
시라이시 미노루: ...네. 확실히....(납득하며 끄덕인다)
연구원: 그렇다면 같이 사는게 역시 무리인것일까요.
시라이시 미노루: 만나보기 전까진 모르는 법 아닙니까. 물론, 우리가 큰 실례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시라나미 렌: 아직은 알 수 없네요... 대화를 해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조금만 도와줄 수 있는지 부탁해 볼 수도 있고...
연구원: 만약 두분이 집주인이라면 어떨 것 같습니까?
시라이시 미노루: 예? 저...? ..음...(한 번 도 생각 해 본 적 없는 질문을 받아 조금 당황)
시라나미 렌: 갑작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살길 바랬는데 누가 찾아온다면...
그러니 더 정중하게 말을 해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혼자, 혹은 소중한 사람 일부와 지내도 지장이 없는 환경이라면 그렇게 오래토록 지내길 원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뭐, 저라면 되려 이방인을 반가워 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예의를 갖추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흠흠
시라나미 렌: 맞아, 미노루라면 그럴 것 같네.(살짝 미소짓고)
시라이시 미노루: 레,렌님..역시...(중얼)알아주시는군요...(큰감동)
시라나미 렌: 이 환경을 해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여기 오는건 싫을지 몰라.
그러니 더 잘 설득해야겠지....
시라나미 렌: (여전히 긴장한 얼굴로, 문에 대고 똑, 똑 노크를 해봅니다.)
혹시, 누구 계신가요....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의 뒤에 바짝 붙어 긴장한 채로 있는다)
노크를 했지만 건너에는 아무런 소리도 반응도 없네요.
시라나미 렌: 아무도 없나...? 미노루, 인기척이라던지 들렸어?
시라이시 미노루: 음...그건..말입니다.(문에 귀를 대봅니다)
ㅋ
(후회)
ㅋ
ㅋ
일단해봐요
ㅋ
ㅋㅋㅋ
시라이시 미노루: 듣기 기준치: 45 /22 /9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시라이시 미노루: ..흠..글쎄요. 딱히..느껴지는 것은 없습니다.
집을 비운 것일까요?
시라나미 렌: 그런 것 같아. 잠시 나가있는 걸까... 그럼 한 번 열어봐도 되려나...? (조심스레 문을 잡고 열어봅니다)
실례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으,으왓 렌님..! (하면서 말리지는 않고)
들어가서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전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목재로 된 벽과 조화를 이룬 부드러운 러그가 깔려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넓은 거실과 부엌,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하...이런 것이..가능한 사람은 대체...(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며)
시라나미 렌: 이렇게 큰 집을 혼자 지은걸까... 대단한 사람이네. (미노루와 함께 들어가서 집 안을 한 번 둘러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라이시 미노루: (신발을 벗고 옷도 탈탈 턴다. 먼지를 오랜 시간 뒤집어 쓴 군복이 이 집에 실례가 될 것만 같아)
둘려보니 잘 꾸며진 이 곳은 이상할 정도로 인기척이 없고 생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어....그래도 우선 둘려볼곳이 몇곳 있는 건 알겠습니다!
시라나미 렌: (이상하게도 밖의 불은 켜져 있는데, 가구들에 생활감이 없네....)
다른 방들을 한 번 살펴보는게 좋을까...?
시라이시 미노루: (사실 일본이 예전과 같았을 적에도 이런 집은 보기 힘들었지만...)...아! 네!! 그럴까요!
시라나미 렌: (닫혀있는 큰 방의 문이 신경쓰인다.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말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실례합니다~
서재에는 넓은 책상이 있고, 양쪽 벽면 가득 책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이 늘어서 있습니다
책상 뒤로 테라스에 나갈 수 있는 넓은 창으로는 아름다운 숲이 펼쳐져 성큼 서재 안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지금 세상에 이렇게 많은 정보량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이 가능하다니..!)
시라나미 렌: (이런 상황에 이렇게 많은 책을 가지고 있는 게 가능한 일이었나...? 생각하곤 우선 책상을 살펴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정말 어떤 사람일까, 렌님이 계속 고민하던 것이 이제 피부로 닿을 듯 느껴지기 시작하며)
한쪽에 서랍이 달려있고, 책상 위에는 만년필이 꽂혀 있는 연필 꽂이와 액자, 그리고 테라리움이 놓여 있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액자...? 액자를 들어 살펴봅니다)
언제나 렌님 뒤에 붙어댕겨요
미노루 먼저 하구 렌이 다른거 보겠음
렌과 미노루가 단란하게 찍은 사진이 끼워져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렌 뒤에 붙어 댕기는 미노루 지만요.
예상치못했다
시라이시 미노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너무 놀라 액자를 떨어뜨릴 뻔 하다 간신히 정신 차리고 손에 쥐었다.)
렌님...이..이 액자좀 보십쇼...(건네주며)
시라나미 렌: 응? 왜그래...? (미노루가 건넨 액자를 보고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들에 순간 숨이 멎은 듯 미동이 사라지고)
이게 무슨..... 어....? 미노루가 끼운 거 아니지? (액자 뒷면을 본다)
(미노루가 이런 장난을 쳤을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우선 물어보았고)
시라이시 미노루: 그,그럴리가요...! 이건....저도 잘...
이런 사진 찍은 적 있던가요...
하지만 어떻게..
지능굴림 가능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나미 렌: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잘 생각해보니 두 사람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하지만 찍은 시점의 느낌은 관찰보다는 애정,이라는 느낌이 사뭇 드네요.
무심결에 혹시나,하고 액자를 꺼내 살펴보니 또 한장의 사진이 더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뭘까, 나도 기억은 없는데.... (혼란스러운 눈빛, 하지만 우선 다른 사진을 살펴봅니다)
우리 사진이 왜 여기에...
사진을 보니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사진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앞의 사진보다 2년 혹은 조금 더 일찍 찍은 사진 같네요. 두 사람의 외관이 좀더 어려보입니다.
역시나... 미노루는 렌을 졸졸 따르고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여기, 사진이 한 장 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떻게 우리 사진이 이런 곳에 있는 걸까.)
이것도... 우리야...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이 말한 또 다른 사진을 보았다) ............(감정이 복잡해질 때는 무슨 말 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
좋아..보이네요..........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시라나미 렌: 말도 안돼.... (자신과 같이 혼란스러워보이는 미노루를 보고 진정하려 심호흡을 해본다)
하아, 정말 믿기지 않지만 이 집에 있는 것들을 더 보고 싶어졌어.
시라나미 렌: (렌은 책상 서랍을 살펴봅니다. 열리는 서랍인가?)
시라나미 렌: (아무 말 없이 빠르게 수첩을 열어 내용을 봅니다.)
[수첩]을 살펴보면 두 사람에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이라고 해도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대체로 두 사람이 무엇을 하고 놀았다는 둥, 생일을 맞이해 깜짝 파티를 했는데 무척 기뻐했다는 식의 짧은 일기가 적혀 있습니다.
Ram d. (GM): 지능/행운/관찰 다이스
시라나미 렌: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페이지를 넘기던 렌은 이것이 낯익은 필기체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흑막맞다니깐이거봐
수첩을 발견하고 나면 책상 위의 [서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쉬고있나 따라왔나
시라나미 렌: 미, 미노루.... 여기 우리에 대한 게 써있어... (수첩을 펼쳐 보여주며)
그리고... 이 글씨체는 분명, 그 연구원님 글씨체인데...?
이상해, 기억에 없어.
시라이시 미노루: ...아...(수첩 내용을 훑는다)
...네?
그게 정말입니까?
...확실히...저에 관한 이야기도 적혀있습니다만
저는 그 분과 초면인지라...
시라나미 렌: 이 사실을... 말하고 와야할까...? 아니면 일단 우리끼리만...
시라이시 미노루: 이렇게 익히 알고 계실 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
짚히는 것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서...그..아악..뭐라고 해야 하나...동료분께 구체적으로 질문할 단서거리들을....
찾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저는 당황하면 말을 잘 못하기도 하니까요...
시라나미 렌: 으, 으응...! (미노루의 말을 잘 알았다는 듯이 끄덕이고) 그럼 좀 더 둘러보고 가서 말해보자...
(렌은 책상 위의 서류를 살펴봅니다.)
보기 좋게 종이 여러 장을 철해 놓은 서류입니다
살펴보면 ‘초기화 작업’이 제목인듯 맨 윗줄에 써 있습니다.
시라나미 렌: (초기화 작업...? 제목을 빠르게 훑고 다음 내용을 쭉 읽어봅니다)
현재 이 세계는 초기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간을 비롯하여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無로 돌아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작업을 할 것
이번 ■■■■■ 세계는 처음 계획했던 것에서 크게 틀어져 일일이 관여하여 수정하는 것이 번거로우므로
초기화하고 새 모델이 되는 세계를 만들어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세계는 사실 누군가가 만든 일종의 시뮬레이션 모델로,
두 사람이 겪었던 전쟁과 핵폭발은 멸망, 즉 초기화 작업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은 SAN C. 1/1D6
시라나미 렌: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게 진실일까? 정말, 말도 안 돼. 이제껏 내가 희망을 가져왔던 것들은 뭐였지?)
SAN Roll 기준치: 67 /33 /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런 충격적인 사실에도 묘하게 머리는 납득이 갑니다.
그 사진은 관찰보다는 다른 느낌으로 찍혀서 일까요.
시라나미 렌: (시뮬레이션 모델... 초기화 작업.... 이 세계는 사라지는건가...)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을 미노루에게...전달..... 해야겠지. 말해야겠지.)
시라이시 미노루: (심각해지는 렌을 보고) 렌님? 무엇이 또 있습니까?
그 동료분의 흔적이라던지요...
시라나미 렌: (복잡한 심경에 안색이 썩 좋지 않아진다)
미노루....
시라나미 렌: 이 서류에서 알게 된 건 많이 혼란스러울거야
그래도, 알아둬야 해.
시라이시 미노루: ...? 대체 무엇이 적혀있길래...
시라나미 렌: (조금 단호해진 말투로, 자신이 읽은 서류의 내용을 전달합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이해가 잘 안간다는 듯 몇 번 미간을 찡그리곤 하다가 낯빛이 나빠진다.)
.....
사라진다구요? 전부?
시라나미 렌: .......... (괴로운 사실이다. 우리는 전부 없어져야 하는 걸까. 미노루도 자신과 같이 혼란스럽겠지)
시라이시 미노루: 세상이 이렇게 넓고...인간은 아직도 많이 존재 하고..저마다 다른 가치관이 있고...보는 것도, 몸 속의 상태도 모두가 다 다른데..
이게 사라지느니 다시 탄생 한다느니 누군가가 쉽게 할 수 있을 리가 없!........(화를 내려다 엄청난 허탈함과 무기력함에 관두기로 했다.)
......
제게도....이야기..해주셔서..감사합니다..(하지만 이런 말을 한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시라나미 렌: ........... (미노루는 화를 낼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미노루를 잘 알기 때문이겠지. 이 사진은 내가 모르는, 우리의 잃어버린 추억인걸까? 이렇게 계속 반복하게 되는걸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런 일을, 누가....
어째서...
시라이시 미노루: 누가....누가......? 그러게 말입니다. 누가......
이런걸 할 수 있는 자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시라나미 렌: 모르겠어... 지금 생각되는건.... (역시 연구원의 기록이 신경쓰였다. 연구원은 뭔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 )
(슬픈 눈을 하고 테라리움에 눈길을 둡니다. 이 작은 테라리움 속에 우리가 있는거였구나. 언제든지 갈아치워질 수 있는.)
테라리움으로 가까이 갈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시라나미 렌: .......! (연구원의 발소리에 조금, 아주 조금 화난 표정을 하고 말합니다.)
저희는, 이제 막 알았어요.
시라이시 미노루: 당신 뭔갈 알고 있는거지!!!(다가가서 연구원의 어깨를 강하게 붙잡습니다)
강하게 붙잡려는 당신이 와도 연구원은 별 다른 저항을 하지않습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왜 이런 곳으로 데려온거야!! 왜 이런걸 보게 만든거야!!!
잡혀도 50대의 사람 답지 않게 꿈쩍도 안하네요.
시라이시 미노루: 뭐 하는 인간이야!! 당신 인간이긴 해?
시라나미 렌: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보다 무서운 사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
연구원: 안그래도 의견을 물어볼려고 데려온 겁니다.
연구원이 테라리움을 만집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서재가 어두워지면서, 허공에 홀로그램이 띄워집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의견...?(어이가 없어 허탈함에 어깨에 손을 떼고)
이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사람이 살고 있는 군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땅은 말라 비틀어져 제대로된 작물이 자라지 않고,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익숙한 풍경입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멍하니 홀로그램을 바라본다)
시라나미 렌: ......? (무슨 말을 하려는것인지, 아직 표정은 풀리지 않은 채 홀로그램을 봅니다)
연구원이 손을 움직이자 홀로그램에 어떤 문자가 떠 오르더니, 마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연구원: 이런 느낌,입니다. 이 정도면 제가 무엇인지 설명이 될까요?
시라나미 렌: '초기화 작업' 은 당신이 하고 있던 거였나요?
(간결하게 대답하곤
시라나미 렌: 저희에게 무슨 의견을 물으시겠다는 건가요, 저희는 그저... 평범한 실험체였던 것 같은데요.
(평소와 다르게 단호한 말투이다. 이런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태도로)
연구원: 원래는 저번 핵폭발을 기점으로 초기화를 시작해야했는데,
뭣하게 들리지만 두 분에게 소위 말하는 정이 생겼다,면 말이 되겠나?
시라이시 미노루: .....(감정을 느낄 기운도 빠지는 듯)
..정....
그래서...묻고 싶은게 뭐야...
시라나미 렌: .........(사진에서 느껴진 분위기는, 그런 것이였나. 수첩의 기록도. 하지만... 하지만....)
연구원: 말 그대로 의견이지. 평소에는 관리자인 제가 알아서 초기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의 의견을 묻고 싶어서 말이지.
원한다면...두 사람이 이 세계에 정이 없다면 그대로 초기화를 시킬것이고,
연구원: 아니면 내 호의대로 두 사람만 이 집에 살아도 되고,
그것도 싫으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도 된다네.
여기 둘만 사는거는 절대 ㄴㄴ
식혜: 렌의 성격상 다른사람들 내버려두는걸 못함
그 무능력함으로 자원해서 군대 들어가지도 않았을 듯
ㅋㅋ
ㅋㅋ
이전에
핵 터뜨리기 전 세계로 가면 안되나 싶구요
그럼
같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정들었다매
식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
식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 때를 보여주겠단 듯이 열심히 사는 것이 나을 듯...
핵터지기전은 안되냐고 뭐가 마음대로 안된거냐고
물어보고
안된다하면 그럼 우리는 거기서 살다죽을거라 할까
소루: 좋아요!!!!!!!!!!!!!!!!!!!!!!!!!!!!!!!!!!!!!!!!!!!!!!!!!
(의지
시라나미 렌: ........ 초기화같은거, 바라지 않아요. (미노루의 성품을 생각하면, 미노루도 그렇게 생각할것이라 의심치 않았고)
그렇게 모든 게 가능하시다면, 이 세계가 황폐화되기 이전에는 뭐가 잘못되었던 거죠?
그 때로는 바꿀 수 없는 건가요...
시간을 뒤로 돌려달라는 말은... 저도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시라이시 미노루: .....(허탈함에 웃음이 한 번 나오고)
시라나미 렌: 미노루, 너는 어떻게 생각해....
연구원: 대부분 초기화할까,라는 마음은 인간들때문인지라.(덤덤하게 말을 이어가곤
시라나미 렌: 난, 여기서 우리 둘만 살아가는건 기만이라고 생각해.
적어도... 우리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아.
시라이시 미노루: 이봐..당신에겐 모든 것들이 어떻게 느껴질지 몰라도, 지금 사는 사람들은 장난이 아니라고.
인간들이 잘못되었다면 인간으로 하여금 고치게 하면 되잖아
그렇게 단순하게 살거면 기곗덩어리들을 만들지 그랬나
군락의 개미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던가?
내개 그런 문제란 말이지.
시라이시 미노루: 그딴건 개미인 내가 알 바냐고!!!!
시라나미 렌: (인간들로 하여금 고치게 한다... 그런 생각은 멋지지만, 사실 한계가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바뀌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우리도 인간인걸...)
미노루.... (미노루가 화난 것에 이해가 가지만, 침착하길 바라며 그의 팔을 살짝 붙잡았다)
잘 생각해야 해, 우리.
연구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이런 환경을 못 누릴텐데 안타깝지 않은가?(라는 말 뒤에는 어딘가 떠보는 느낌도 들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붙잡는 것을 눈치채고 마침내 바라본다.) 마찬가지예요. 이 곳에서 렌님과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모두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만 그럴 순 없어요.
불편한 진실을 알고 우리만 남아 살아가는건 누리는게 아냐. 좋은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시라나미 렌: 역시 미노루도 그렇지?.... (미노루라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잘 아는 미노루니까 그렇게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억지워달라할까
그것도 좋아요
ㅠ
굿
ㅠㅠㅠㅠㅠㅠ
식혜: 이 밖을 나가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 되도록 해주고+기억지워달라 아님 둘중에 하나라도
그러면 좋을거같은..
시라나미 렌: 우리는, 돌아갈거에요. 당신에게 우리에 대한 마지막 정이 남아있다면....
여기 이 곳 처럼, 생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더 만들어주실 수는 없나요.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알 수 없었다. 절대자에게 매달리는 일개 인간의 부탁인걸.)
시라이시 미노루: .....(금방 눈물이 터질 것 같은 표정으로 렌님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지독하군
시라나미 렌: .... 알겠어요. (어차피 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고, 저희가 이 곳을 나가면...
기억을, 지워주시면 좋겠어요. 그정도는 어렵지 않겠죠?
연구원: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한다고 했지.
시라나미 렌: 미노루도, 이런 걸 알고있는건 괴롭지 않을까.
시라나미 렌: 저는 이 기억을 가지고 있는 편이 더 괴로울거에요. 후회하진 않을 것 같네요. (쓸쓸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시라이시 미노루: (차라리...차라리 모르고 사는 것이...정말 괜찮을까. 그래 내가 터전의 모든 인간을 구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닌 이상은...진신을 알고 있어봤자 누굴 동정 할 수도 분노 할 수도 없겠지.)(난 모두와 함께 희망을 가지고 밝은 모습을 되찾는 것을 원했을 뿐.)
시라나미 렌: ......네, 그렇게 결정했어요. (작게 끄덕였다.)
시라이시 미노루: 우리가 돌아가면...그리고, 우리의 의견대로 초기화라는 것을 관두게 된다면...당신은 어떻게 되는거지?
연구원: 관두는 거겠지. 별 다른 것이 있나.
내가 너희들처럼 후회하고 잘 살게 하는 것도 아니고.
참고로 그건 이미 한번 해봤지만, 쓸모가 없어서 말이지.
시라이시 미노루: 그래, 괜한 대답을 바랐군.
시라나미 렌: (당신도, 당신만의 정의가 있겠지. 우리에겐 납득하기 어렵지만.)
저희는... 그럼, 이만 실례할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렌은 꾸벅 목례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배에 올라타선 미노루를 기다립니다.)
시라이시 미노루: ...(렌님을 따라 나선다) ...(하고 싶은 말이 좀 더 있을 것도 같은데, 머리가 아득해져서 잘 떠오르지 않는다. 연구원을 한 번 보고 집을 나와 배에 올라탄다.)
시라나미 렌: (미노루와 함께 숲을 나갑니다. 복잡한 심경으로.)
그렇게 두 사람은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배를 탄 기억도 없이 눈을 떠보니 다시 군락이네요.
엉망진창인 삶이지만 두 사람은 분명 살아남았습니다.
그건 마을에 남아있는 다른 생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꼴을 겪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아?”
렌과 미노루는 운명을 이겨내고 멋지게 살아남은 셈입니다.
하지만 문득 떠올려보면 수확량이 크게 불어나 마을 사람들과 기뻐하던 때가,
학교 건물을 보수해서 야학당을 열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찌 되었든 삶을 이어나가고, 그렇게 이어나간 끝에는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선전포고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두고 보라고요.
모든 것이 죽어있는, 죽어가는 땅 그라운드 제로.
그곳에서 생겨난 숲을 중심으로 녹음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글쎄요, 세상에는 인간의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곤 하니까요.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