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기반 재수 없는 날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다소 추가하여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ex 카페직원들이 탐사자의 다른자캐)
이 로그를 참고용으로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크툴루의 부름 7판 수호자 룰북 소지했습니다
「재수 없는 날」
w.아에이오우
~집~
삐삐삐, 모모세 아이는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깨어납니다.
대충 몸을 일으키고는 기지개를 쭉 켠 뒤, 모모세 아이는 핸드폰의 알람을 끄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오늘은 주말, 카네코 유즈루와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였죠. 듣자마자 바로 일어난 덕분에 시간은 꽤 여유롭습니다.
모모세 아이는 일으켰던 몸을 다시 눕히고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립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약속장소가 어디였죠?

어디서 만나기로 했더라아.....
유즈루씨이..일어나셨을까아....(휴대폰톡톡)
무,물어보면...바보같은가아.....
(침대에서 느긋하게 뒹굴거리고 있다)

모모세 아이: (자료조사 성공)
카네코 유즈루와 만나기로 한 장소는 역 앞에 있는 카페로 이번에 처음 가게 되는 곳입니다.
카페 이름이… Ewig? 이건 어떻게 읽는 걸까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에비히」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그 이름으로 찾아보면 여러 후기들이 보이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 금방이라는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걸어가면 오래 걸리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금방 갈만한 거리입니다.
그렇게 카페 위치를 확인하고 있던 중, 문자 알람이 옵니다.
카네코 유즈루에게 온 문자입니다.


아,앗...!!!(검색 하고 있다가 문자에 놀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여,역시이...유즈루씨는..부지런하시구나아...헤,헤헤..
답장..답장..(손이 느린데 반해 마음은 급하다)
『유즈루씨(◕ᴗ◕✿)ㅈㅓ이ㄹ어났어요! 카페에서 봐요!』
아....아앗!!

창피해...
창피하다아...속상해..

『응, 조심해서 와.』
아직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처음 가는 곳이니 그냥 빨리 준비하기로 합니다.
아이는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옵니다.

쾅!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모모세 아이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아까까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죠? 방금 전의 생각은 새끼발가락의 아픔이 몰려오자 싹 사라집니다.
그렇습니다. 서랍 모서리에 새끼발가락을 찧었습니다. 새끼발가락이 너무 아픕니다.
밀려오는 아픔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한 채 그저 비명만 뱉어댑니다
대체 누가 서랍장을 여기에 배치해둔 거죠? 과거의 나? 뭐가 되었든 간에 짜증이 몰려옵니다.

아파..아파아아...!(바닥에 누워 발을 부여잡고)
이건 좀
공포긴 하다

rolling 1d2
()
2
2
문어보다 무서운.....
모서리....

피는...피는 안나네에...
그래도 아파아...(울상)
(척추까지 타고 오르는 고통을 느끼는 중)
고통을 인내하고 천천히 준비했어도, 생각보다 약속시간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늦지 않도록 어서 나가서 카네코 유즈루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맑고, 미세먼지도 아주 좋음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거리도 어수선하지 않고 평화롭습니다. 기분이 좋아지자 콧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
길을 가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 보이는... 어라, 왠지 저한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유즈루씨이..헤헤...여,여기서 조금만 가면 정류장이던가아...
길을 가던 사람은 제 앞에 서서, 저한테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위대한 이스족 종교단체입니다! 저희 이스족님을 믿으신다면-!”
피하려고 하면 앞에서 가로막고, 무시하려고 하면 프린트물을 나눠주면서 계속 얘기를 겁니다.
지겹다는 표정을 지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계속 본인 할 이야기만 합니다. 좀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저어..약속...늦으면 안되는데에....히잉...
야..약속..이..
단호하게 거절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옆에 다른 사람들의 무리가 지나가서
종교단체 사람은 그쪽으로 빠르게 다가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절반 정도 갔을까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힐긋 보면 건물 밖에 위치한 화장실에 줄이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이나 화장실에는 볼일이 없으니 그냥 지나가기로 합니다.
이제 슬슬 버스 정류장에 다 와 갑니다.
지하철역도 바로 근처이니 지하철을 타도 괜찮겠지요. 무얼 타는 게 좋을까요?

(지하철역 들어가는 곳을 흘긋 보고 지하철역으로 털레털레 걸어갑니다)
~지하철~
교통체증도 없고, 자리도 훨씬 많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합니다.
실수로라도 잘못 타면 복잡해지겠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가면 될 겁니다.
가려는 목적지에 맞게 표를 뽑거나 교통 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가려는 목적지에 맞게 잘 뽑습니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이니, 정신만 잘 차리면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 다른 표를 사용하는지 감시하고 있던 직원에게 한 번 인사를 한 뒤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지난번에에...친구랑 타봤는데에..이렇게 하면 되는건가..헤헤...(게이트로 들어가 표를 넣어본다)
지하철 역은 재미있지만...지도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표를 넣고 별 일 없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중, 지하철이 들어오는 신호음과 함께 스크린도어에서 한 발짝 물러나라는 방송이 귀에 들려옵니다.
마음이 다급해져 급하게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저걸 놓치면 다음 지하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계단 너무 많아아...!!
(도도도도도뛰어간다)
급하게 뛰어가 아슬아슬하게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다행히 자리도 많이 있습니다.
급한 건 아니지만, 지하철보단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 게 더 편하니까요.
목적지까지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앉아서 다리를 가볍게 까딱까딱)
자리에 앉은 채 목적지인 역까지 기다리며 멍하니 있습니다.
.....핸드폰이라도 하는 게 좋겠네요.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과 이어폰을 꺼냅니다.
동영상을 보든, 음악을 듣든 간에 뭐라도 해야겠습니다.

ㅋㅋ
ㅋㅋ
극단적 성공 하고 나서
피곤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펌블 진짜 오랜만
이어폰 혼자 트위스트라도 춘 것인지 주머니 안에서 제대로 꼬이고 엉킨 것이 풀기 힘들어 보입니다.
땋기 요정이라도 나와서 이어폰을 정성스럽게 땋아주고 간 걸까요...?

(노래가 듣고 싶은데에......이거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릴거야아..)(시무룩)(하면서도 꼬인 이어폰을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앗...! 이제야 다 풀었어...! 라고 생각한 찰나, 다음 역이 내리는 역이군요.

.....
...
(으,음악을 들었더라면..내리는 곳을 놓쳤을지도..몰라아...)
(정성스럽게 풀었던 이어폰을 다시 넣는다...)
사요나라

아이는 안내방송을 듣고, 내릴 곳에서 잘 내릴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나온 뒤 고개를 들고 주변을 보면 건너편 골목에 카네코 유즈루와 만나기로 한 카페 「Ewig」가 보입니다.
그는 약속장소에 와있을까요?
문자를 보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즈루씨 저는 거의 다 왔어요 카페가 보여요(´▽`) 유즈루씨는 어딛ㅇㅔ 있나요?』
으아아아아....!!!!!!

취소..취소 안돼....창피해...
카네코 유즈루의 답장은 금방 도착합니다.

『먼저 도착하면 음료 미리 주문해 줄 수 있어?』

(신중히 입력한다)
『네 그럴게요! 유즈루씨는 어떤 음료수가 좋아요?』
됐다...
성공했어!!
헤헤..


아메리카노...유즈루씨는..커피도 마시는구나아..대단해....
아...(여태 제자리에 서있었다.)(걸어가면서 문자를 못함)
어서 가자아...!!(도도도도 달려간다)
모모세 아이는 문자를 확인한 뒤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제 신호만 건너면 됩니다.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횡단보도 앞으로 갑니다.

횡단보도 근처로 가자마자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안 멈추고 바로 걸어가면 됩니다.
빨리 가서 메뉴를 시키고 앉고 싶습니다. 걸어가면서 먹고 싶은 걸 생각합니다.

(유즈루씨..아메리카노...나는..나는..음..딸기우유도 있을까아...)
신호등을 건넌 뒤, 몇 걸음 걸어가면 카네코 유즈루와 만나기로 한 카페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카페~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페를 둘러보니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의 조명과 인테리어가 보입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카페와 잘 어울리네요. 유즈루가 분위기 좋은 곳을 잘 고른 것 같습니다.
크지는 않은 가게였지만 다행히 남아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모모세 아이는 앉고 싶은 곳에 자리를 맡아둔 뒤 주문을 하러 계산대로 갑니다.
점장으로 보이는 노년 여성이 “주문하시겠어요?” 라고 묻습니다.

아메리카노.......앗................
(차가운거..따뜻...한거...)
(어,어쩌지이...지금 문자 보내면..주문하는 곳 까지 와서..실례인데..어..어...)
주문을 받는 노년 여성이 "고르기 어려우시면 천천히 골라 주세요~" 라고 말하며 온화한 미소를 짓습니다.

(살짝 주문대 옆으로 이동해 문자를 보내본다)
『유즈루씨 커히는 따뜻한게 좋아요 차가운게 좋ㅇㅏ요?』
우에에엥.......
흑...


(다시 주문대 앞으로 간다)
저,저는...아메리카노..차가운 것으로 하나랑요오....
그리고....
딸기우유도 있나요오...?
"딸기우유는 없지만 우유에 딸기를 넣은 딸기라떼는 있답니다~" 라고 점원이 대답합니다.

그럼 그거 주세요오...!
(딸기우유는 딸기에 우유를 넣은건가아..)
(된장국에 밥을...밥에 된장국을...)
"네, 알겠어요~" 라고 점원이 말한뒤 진동벨을 건네줍니다. "잠시 후에 진동벨로 알려드릴게요~"

(자리로 가서 앉는다!)
모모세 아이는 두 사람 분의 음료를 시킨 뒤에, 진동벨을 받아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는 언제 올까요? 자리에 앉은 뒤 카네코 유즈루에게 메뉴를 시킨 것과 자신이 앉은 자리를 문자로 말해줍니다.
일찍 온 자의 여유를 느끼며 느긋히 그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예쁘다아...정말 좋다아..헤헤..여기서 유즈루씨랑..헤헤..헤헤에...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카페로 들어오는 카네코 유즈루가 보입니다. 손을 흔들며 그를 부르면 그도 모모세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쿨시크미남
하지만내몸세에겐젠틀하겠지

이 카페, 분위기도 좋고 음료도 호평이 많았어. (조금 의기양양한 말투로)

헤헤 맞아요오 여기 정말 예쁘고 주인분도 친절하시고오...유즈루씨가 추천해 준 곳이니까안..분명 음료도 근사할거예요오..!
여기서 유즈루씨랑 보니깐- 정말 좋아요오..헤헤..헤헤...

아버지가 자꾸 간접적으로 내가 결정하게 만들어서, 대답을 안 할수가 없어.
(뒤에 이어지는 모모세의 말에 살짝 미소지었지만 그것도 잠시)
갑자기 유즈루의 전화에서 벨소리가 들립니다.


헤헤~


(유즈루씨는 멋지고 똑똑해서 가족들에게 의지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카네코 유즈루는 전화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향합니다.
카네코 유즈루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진동벨이 지-잉 하고 화려하게 울립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알고 간 건지 모를 카네코 유즈루를 떠올리며
모모세 아이는 진동벨을 들고 음료를 가지러 갑니다.

카네코 유즈루와 모모세 아이가 시킨 메뉴가 나왔습니다.
점장은 자리를 비운 걸까요? 흑발 숏컷의 잘생긴 알바생에게 진동벨을 건네고는 메뉴를 들고갑니다.
빨리 자리에 가서 카네코 유즈루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당신의 것은 먼저 먹고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에게 돈은 받았었나, 기억을 되짚어보며 자리로 돌아갑니다.

무사히 가지고 왔다아....
실수 했으면 엄청 곤란했을거야아..우우 싫다아...
(아메리카노는 유즈루가 앉을 자리 앞에 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음료를 보며) 와아....이,이게..딸기....어..뭐더라아..헤헤
우유딸기구나아..헤헤....멋지다아...
엄청 예쁘네....(딸기라떼 위의 휘핑크림을 빨대로 떠서 먹어본다)

딸기라떼의 휘핑크림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입니다!

유즈루가 전화를 끝내고 곧 돌아옵니다.


유즈루씨가 추천한 가게는 정말 굉장해요오!
된장국 논리로
자기만의 음료이름 재창조

카네코 유즈루:우유딸기...? 딸기라떼가 아니고? (틀린것은 정정해야 하는 성격...) ....예쁜것도 있지만 맛도 있겠지. (살짝 웃고)
맘에 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아아메 마시며) 오는 길에는 어렵지 않았어? (대중교통이라던지...)

(딸기라떼를 쪼로록 마셔본다) 마,맛있어요..헤헤..와아~(음료의 신세계에 감탄하면서도) 헤헤 그게요오..전철을 처음으로 혼자 탔어요오! 놓칠 뻔 해서 엄청 달렸어요오! 그랬더니 무사히 안으로 들어와서어..헤헤..(조잘조잘)
잊은 듯

그래? .....너랑 어울리네. (작게 중얼거렸다)
전철 오늘 처음 혼자 탄거야? 잘 도착했네, 용케. (이러는 본인도 전철 혼자 탄 적 없음)
귀
여
워...
재벌이니깐...괜찮아....

딸기라떼..라떼...절대 안잊어버릴게요오! 헤헤
이거 마시니깐 분홍색이 되고 있어요오...! 와아 예쁘다아..!!

그러네. (모모세의 머리색과 비슷해)


카네코 유즈루:지하철에는, 질이 좋지 않은 계단이 많았으니까.

유즈루씨는- 커피 맛있어요오...?

커피가 궁금하다면... 캬라멜 마끼아또같은 게 너한테 좋을 걸.

저는 예전에 엄마 커피를 마셔봤는데 그게 너무 써서...
캬라멜...은 캬라멜 맛이 나는 커피인가요오...?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이름이 어려우니깐..커피는 역시 어른 음료인가봐요오...

캬라멜 마끼아또는 커피중에서 달콤한 편이니까... 이름이 어려워? (뭐가 어려운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카페에 자주 다니면 금방 외울걸.
어른 음료인게 아니고 그냥 입맛에 맞는지 안맞는지 뿐이지.



매일 기대 할 수 있어요오! 와아아~

내 동생은, 나랑 분야가 다르지만 인정할 만 하지. 그리고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자주 가는 것 같아. (동생한테 크게 관심은 없음...)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유즈루씨와 조금이라도 비슷해지고 싶어요오- 유즈루씨와 함께 가는 곳에서 허둥지둥 실수 하면 아,안돼요오..!
헤헤..화가씨의 전시회..멋지겠다아...(라떼를 마시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너무 긴장하는건 아냐? 매번 크게 걱정하진 말고, 내가 커버해줄 수도 있으니까, 그런거. (모모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지만 잘 말하는 방법을 모르는 자의 한계)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무척 평화롭습니다. 오늘의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카네코 유즈루도 시간을 확인하고는, 이제 슬슬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괜히 다 마신 음료수 잔을 만지기도 하고) 우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다음번에 또 만나면 되니까요. 두 사람은 음료 잔을 반납한 뒤 함께 출구 쪽으로 걸어갑니다.

70이나 되는ㄷㅔ
갑자기?
ㅋㅋㅋㅋㅋ
모모세 아이는 카네코 유즈루와 천천히 걸어나가던 중, 누군가 흘린 음료수를 실수로 밟고 미끄러집니다.
다행히 넘어진 건 아니지만, 넘어지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몸동작에 카네코 유즈루가 당황해 괜찮냐고 묻습니다…


괘,괜찮아요 유즈루씨이...고,고맙습니다아..!(유즈루 팔에 반대쪽 손을 살짝 얹고)
바닥에 음료수를 흘려놓냐
고맙게
유즈루의 팔에 손을 얹고 고개를 들어 보니
카페 사람들이 전부 자신을 쳐다봅니다. 민망함에 모모세 아이는 다소 급하게 카페를 나섭니다.
카네코 유즈루는 그런 그녀를 따라와서 말합니다.

우리 차 타고 가자.
그리고 카네코 유즈루는 손을 내밉니다.

언뜻 보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내민 손에서는 땀이 느껴졌을지도.
부끄러운 것일까요, 살짝 얼굴이 붉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의 손을 잡자 카네코 유즈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벤에 모모세를 태우고, 자신도 탑니다.
운전수에게 목적지를 알려 주면 조용히 모모세 아이의 집으로 향합니다.
고급 차는 역시 다르군요! 푹신하고, 검게 번쩍이고, 그리고 옆에는 유즈루가 앉아 모모세 아이의 손에 제 손을 포갠 채로 창 밖을 바라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즈루는 모모세의 손에 살짝 제 손을 포갠 채, 창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창문에 표정이 잘 비춰지지 않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목적지에 도착하자 운전수가 알려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어요.
유즈루는 쑥쓰러운 듯, 모모세 아이에게 살짝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인사합니다.



차에서 내리면, 벤의 문이 닫히고 길을 빠져나가, 점점 시야에서 사라져 갑니다.
~집~
카네코 유즈루와 헤어진 뒤, 모모세 아이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뭔가 살짝 지치는 것 같은 하루입니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에 대충 누운 뒤 모모세 아이는 생각에 잠깁니다.
오늘 모모세 아이의 하루는 어땠나요?

앞으로도 유즈루씨랑- 많이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아...헤헤...전시회..카페..레스토랑....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네에..헤헤....(아침의 짤막한 사건들은 잊은지 오래인 모양이다)
아..사진..사진 찍을걸 그랬나아......
헤헤..그런데 유즈루씨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실까아...
헤헤..다음에 같이 찍자고 해야지이...와아 그러면 정말 좋겠다 헤헤...(뒹굴뒹굴)

구를 뻔하고, 부딪힐 뻔하고, 넘어질 뻔하고... 오늘은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하루였지요!
운이 좀 안 좋고, 화나는 일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젠 모모세 아이를 괴롭힐 것들은 없으니까요!
행복하고 좋았던 일들을 생각하며...편하게 휴식을 취하면 그만입니다.
♡END♡
보상 행운 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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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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