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기반 팬텀 블루 미스트! 저주받은 보석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 7판 수호자 룰북 소지했습니다!
빼먹은 부분이 있으므로 이 로그를 참고용으로 보는것은 비추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저주받은 보석
writer.24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탐정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꼰대상사: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말이 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푸른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꼰대상사:이왕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푸른 안개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정말 예고장만 왔나요?
이번에는 좀..자비 같은거 없나요..? 힌트라던가..
꼰대상사:예고장하고 그 매번 있는 꽃이 끝이지! 보면 모르나!
사무소 동료:저... 연호씨 더이상 성질 안건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소근거리며

(상사 앞에서는 그저 웃기만 했지.
사무소 동료:오늘 좀 기분이 안좋으신가봐요.

사무소 동료:자, 자, 커피라도 마시면서 일합시다.

사무소 동료:알겠어요.
뭐 원래 그렇긴 했지만요...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탐정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탐정사무소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팬텀 블루 미스트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사무소 동료:(커피를 같이 마시며) 그러고보니 연호씨는 전에 그 괴도가 있던 현장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기준치: | 85/42/17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백연호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다소 머뭇거립니다.
사무소 동료:그때 명화 절도사건 연호씨 가지 않았어요?
그 괴도 본 줄 알았는데.
아, 기억이 납니다. 당신이 입을 열자,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당신에겐 오지 않았을지 모르는 일이었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신입이었던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이 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미술계의 신성! 단 한 사람을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힘 있는 붓놀림과 터치는 그를 살아 숨 쉬는 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괴도가 처음 미술관을 목표로 지정했을 때, 모든 사람이 괴도가 노리는 것은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백연호는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하고…… “허, 허억, 모자가 떨어졌……”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거기, 조용히 하게!” “죄, 죄송합니닷!"
신입 경찰은 모자는 주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할까요, 모자를 주워줄까요?

괜찮아요?

“예고 시간 5분 전!”
신입은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팬텀 블루,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뭐..저희는..고생이지만요(작게 웃고는

다른 분들께 듣기로는 안개꽃인지를 예고장이랑 보낸다고 하던데..
그러다가 잡히면 어쩌려고 그러는걸까요?
왜 하필 푸른 안개꽃인지도 궁금하고.. 헤헤.
대체 어떻게 탈출하는 걸까…

그리고 허접이 자기 도용하면 음..기분 나쁠것 같고..?
그러게요~왜 푸른 안개꽃일까요.. (갸웃거리고는



아하하, 비유가 재밌으시다.. 탐정님.



정말 돈때문에 할거면..굳이 이런걸 할 일이 없겠죠? 누군지 몰라도... 참 재미있네요. (영혼리스

본인이 듣는다면 뿌듯해할지도 모르겠어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지금의 대화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조금 전보다 편안한 얼굴을 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어...말단이라..장비가 없네요..

핸드폰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문명의 이기! 저 플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Ram d.:저도 폰 켜두 되나요?

백연호가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본다면,

기준치: | 85/42/17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나도 있을텐데...
웃기네
어디 있지?! 초조해서 그런가, 더 찾기가 어려워요.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실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입이 핸드폰을 꺼낸 걸까요?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3
2
1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겼거든요.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답니까?
저도 가끔은 쉬운 길을 가고 싶어서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잠깐만요, 당신!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괴도, 팬텀 블루 미스트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어어어어ㅓ
ㅌㅋㅋㅌ
ㅋㅌ
ㅅㅂ 하는게 뭐야~
조금 비켜 나갔지만, 얼추 몸통박치기를 해낸 것 같습니다.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잠깐만, 잠깐만, 나 뼈 부딪쳤어요!”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기준치: | 85/42/17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타임, 타임!”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백연호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탐정이나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사무소 동료:백연호 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대신 당신과 같은 탐정이 투입될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가보기 전에 조사를 좀 해보려고 했지만... 쓸만한 정보는 없었네요.
동료한테 부탁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댔다..관둘게요,,,,,
사무소 동료:앗.. 저도 이번에 다른 사건 조사를 해야 돼서, 죄송해요.

“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조사에서 건진 건 없었지만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하와이안 좋아하는구나

기준치: | 85/42/17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푸른 안개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탐정인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옷을 준비할 시간은 없는데...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경찰복을 빌려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백연호는 경찰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탐정이라서일지도 모릅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 아, 아으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하하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한 달 전 뭘 했길래..
고생이 많으시네요. 진상 손님이라두 있었나.

조금 수상해보였던 배달부의 오토바이는 요리조리 골목길을 따라 사라집니다.
백연호는 하와이안 피자를 먹으며 지능 판정을 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시 떠올리며 생각하니 이런 의심이 듭니다.
저 사람, 팬텀 블루 미스트라고요. 탐정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ㅋ
ㅋㅋ
ㅋ
ㅋ
ㅋ
웃겨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개빡쳤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ㅋ
ㅋ
진짜 얘뭐야
자신을 속인 것에 엄청나게 분노한 백연호...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ㅠ
ㅠ

(다시 뇌에 힘주고 분노 참음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백연호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백연호는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블루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30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30이면
아니
반애들보다 많은데
아니
내가 한다 산치체크
주사위 오늘..
30?
말되냐ㅐ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특별한 지령이 없는 한, 우선은 본회장부터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백연호가 있는 곳은 본회장입니다.

백연호가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볼게 있나?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말을 걸어볼까요?


저는 친구 소개로 참가했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녀는 잘생긴 당신에게 꽤 호의적인 것 같습니다.



그쵸, 이름만 좀 그렇네요.
괴도 복장인 사람이 많긴 하지만 정말 괴도가 온다는 말도 있던데...




그런데 뭘 훔쳐가는건지는 모르는거려나요?


정의로운 경찰이시군요~
이거 든든하겠어요, 호호~




사람이 많으니 숨기도 좋지 않을까요~? 저야 경찰들은 잘 모르겠지만.


설마 그걸 훔치려는건가~?



그러게요.경찰...화이팅..(소울리스...

오호호, 당신도 경찰(복장)이니 힘내셔야겠어요~

그럼요 그럼요~
그렇게 붉은 드레스의 여성과 한동안 대화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말을 걸어볼까요?

안녕하세요~
멋진 코스튬이네요. 셜록 홈즈인가요?

초면에 이런 말을 하기 조금 웃길지 모르지만... 제법 총명해 보이시는군요.
제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눈이 높거든요.

아~ 그렇담 눈이 높은...셜록 홈즈씨? 혹시 괴도 온다는 소식 들었나요? (가십거리 말하는 듯이 이야기를 흘리곤

하지만 괴도라... 그걸 자칭하기엔 너무 어설퍼요. 예고장부터 보세요.
참나,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고급스러운 수수께끼도 없이 어떻게 괴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참 모자라요.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그렇게 홈즈 복장의 남성과 슬슬 대화를 마쳤습니다.

(다음..사람에게 갑니다
백연호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앞으로 갔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저는 이 가장무도회가 마음에 들어서 매년 참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시계토끼의 분장을 했어요.

꽤나 고전적인 걸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제가 사실 이런거에 관심있어서..나름 팬이거든요


이 종교를 믿으시나요?

저도 종교를 믿지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파티를 즐기는 편이 좋겠어요.

좋은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적당히 대화를 끊곤
그렇게 뱀파이어 복장의 남성과도 대화를 자연스레 끝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끝내니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그 순간,

당신에게 팬텀 블루 미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아,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괴도인가요?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블루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마크인 푸른 안개꽃.


기준치: | 85/42/17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잘 어울리시네요. 늬앙스가 좀 그런가?

그의 왼쪽 귀에만 푸른 안개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함께 춤추지 않으실래요?
경찰과 괴도라니, 멋진 조합이잖아요.
이거 GL물인가요
아님 말구 패스임

그나저나 특이한 귀걸이네요.
나머지 한쪽은..원래 없나요?
괴도 모습을 한 사람은 승낙에 미소짓고 백연호를 리드합니다.

사정이 있어 아직 끼우지 않았어요.

괴도 복장의 그는 굉장히 능숙하고, 사뿐사뿐한 걸음걸이로 백연호와 함께 춤을 춥니다.

하지만 한 쪽만 한 것도 괜찮지 않나요? 패션으로.

나도 뭐라도 할 걸 그랬나?

그쪽도 경찰 복장이 마음에 들어서 한 건 아닌가요?
아니면 설마 진짜 경찰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겠죠?

오늘 같은 날 싫은 옷을 입은 사람은 없을걸요~
에이, 글쎄요. 나중에 맞춰보세요.
승질더러워짐

맞춰보라니... (웃었고) 그럼 그쪽도 제 직업을 맞출 기회를 드리죠.

어디보자...힌트 없나요?
아니다 관찰력으로 뭐라도 싸바싸바되나요
뭐든 하나 해봅시당

기준치: | 85/42/17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생각해 보면, 그 괴도는 무릎 한 쪽을 다쳤었죠. 지금 눈 앞의 괴도 복장인 사람을 보면 무릎이 아파보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능숙하게 당신을 턴 시킵니다.


칭찬이 과하시네요, 댄서까지는 아닙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오늘은 싫은 옷을 입는 사람이 없을테니,


왜..훔치는지는 모르겠지만?
홍길동인가?

그건 정말 알 수 없겠네요.
춤이 끝나면 그는 멋들어지게 인사를 합니다.

오늘은 괴도가 출몰한다고 했으니, 사복 경찰들이 여럿 숨어있대요.
당신도 그런 거죠?
구라를 칠수있을까요
말재주
해봅니다
넵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긴장된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원래 코스튬은 리얼리티가 중요한데, 오늘 사복 경찰처럼~ 말이에요.

하긴 요즈음은 그럴듯한 소품이 많긴 하죠.
하지만 당신이 정말 경찰처럼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만약 경찰이라면 저도 돕고 싶은데...

농담치고는 웃겼네요.
돕는다면 어떻게 도울 실건가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여차할때 말이에요.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구요.


슬슬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지 않으실래요?

나쁘지 않네요. 조금 당이 부족했거든요
(헬쓱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직은 참을 만한 정도지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루리가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쿠키를 먹습니다 (급하다 ㅠ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뷔페에서 마음껏 가져오면 됩니다.
백연호는 허겁지겁 당을 충전합니다.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당 춉춉춉 먹음

레드 와인이 투명한 잔에 반쯤 따라집니다. 그는 제 몫의 잔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의 루리는,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네요. 설마 식사하면서까지 가면을 쓰고 있을 셈인가요? 먹는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전 지금 코스튬도 답답한데

그렇지만 가면은 괴도의 아이덴티니니까...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오늘만 하는거잖아요? 가장무도회니까.

뭐.그렇긴 하죠. 뭐...프로의식..괜찮네요!

제 직업을 맞추시기 위해 어떤 힌트를 드리는게 좋을까...
무심코 말해버릴 뻔 했어요.

뭐...국가요원이나 그런거에요? 되~게 말씀안하시는데

아뇨, 그 정도는 아니지만...

범죄랑 관련된...
그런거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의 진짜 직업은 뭘까? 범죄자가 아닌지 의심되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 아닌 모양입니다.

(막 불러봄

그건 아니지만...
그래, 저 복장의 캐릭터랑 비슷해요. (지나가는 탐정 복장의 사람을 흘깃거리며)




알겠어요.


일한지도 꽤 됐고요.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괴도 복장인게 재밌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혹시 우리 구면인가요?

당신은 경찰이 아닌가요?
사무소 다니는거 맞죠
깔까말까
(구경잼


범죄현장에 나가서 일하기도 하니까요.




제가 다니는 사무소는 꽤 좋아요. 예전엔 작았었는데...


(포도주스 마시곤

단순히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애매하네요.

사람들도 대리만족하는 것 같고... 다만 경찰들과 탐정들은..고생하고..
(은은한 미소

당신도 고생이 많네요.


인정하신건가요?





딱히? 그냥.... 보통 사람들 정도?

보통이라면..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런 정도겠군요.
저희 탐정님도 그렇게 말해요.




내 직업을 이야기했으니, 당신 직업도 궁금한데...




좋아요, 계속 생각할거니까요.
제가 이래서 탐정을 못하죠. (씁쓸히 웃으며)

(입안에 아직 쿠키가 있는지 말은 하지 못하곤




아~맞아요 몇몇 여기 사람들 믿는것 같더라구요.
야수..회였던가

아니길 바래요.
그리 떳떳한 단체는 아닌 것 같거든요.

아~ 정말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사람이 사라진다니, (으!

어쩌면 비밀 장소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건 비약이려나...

그런거 소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다면~ 무섭긴하네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ㅋ
ㅋ
누가보면 조작인줄
99라니


루리가 소리를 낮춰 부릅니다.

저기 저 사람...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가도 괜찮으시겠어요?
그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바로 따라가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다이스가있따

취소
변장있다

우리도 그런 사람인척~하면 안전할련가?

그렇게 두 사람이 남성이 사라진 쪽으로 향합니다...
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
하
하
허ㅏ
례!!!!
저 혹시
들어ㅏ기전
5분 쉬어도
되나요
백연호는.. 무슨 영문일까요?! 정말 그 종교 사람인것처럼 보입니다.
변장에 성공한 백연호와 괴도복장의 그가 남성이 사라진 곳으로 향하는데...

방금 봤던 여성이 둘을 불러세웁니다.
알아보지마
ㅠ
ㅠ
ㅠ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사라져버렸어요.







혹시 이것도...그 종교 아니에요?(소곤거리곤


그렇게 그녀는 다시 사람들 속으로 갑니다.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서...

역시..좀 그렇네요
마저 들어가볼까요..? 혹시 들어가면..막 그렇고 그런거 있는거 아냐?

그렇고 그런거라니...
뭘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심해서 가보죠.

좋아요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좀~ 그렇고 그런데?
(소파를 봅니다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그는 소파에 드러누워 살 것 같다며 탄성을 흘리네요.

역시 주기적으로 누워서 쉬고 싶어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이참, 아까까지는 긴장되어서 죽겠더니~
루리씨 참 와리가리하는 텐션 부럽네요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그가 드러누운 소파를 제외하고도,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테이블도 볼까요?

좋아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건 또 소환 의식이고 (가볍게 웃고는

소환의식...?


이 종교 수상하네요.

테이블은..왜 이렇게 넓은 거람 (더 없나?

기준치: | 85/42/17 |
굴림: | 4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제
일한다!!
이제!!!!!!!!!!!!!!!!!!!!!!!!!!!
수상하게 보이는 꽃병을 들어본다면 테이블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떨어지지 않지만, 돌릴 수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 기묘하네요.

일단 막 돌리긴 그렇네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탐정,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힐링 서적을…… 아니, 지금은 실패할 수 없어요!
당신이 헤매고 있자, 루리가 다가와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뽑아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뭔지
암

기준치: | 55/27/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4/37/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고 두통아!

정정당당하게
같이 깍입니다
말했다

rolling 1d5
()
5
5
이거
일시적
광기죠
지능 판정하나요
뭐더라
지능이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능성공이라
일시적광기잖아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룰북
머라하더라
이제 머하면 되나여
광기의발작에서
실시간 누르시면
광기떠요

집착증: |
새로운 집착증이 생깁니다. 룰북에 있는 집착증의 예를 참고해 1D100으로 정하거나 수호자가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탐사자는 다음 1D10 라운드 동안 새로운 집착증에 몰입합니다. |
For 10 rounds. |
10
말이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lling 1d100
()
95
95
책 찾고
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ㅋ
연호야..!!!!!!!!!!

그래..! 모든 건 이 종교 탓이였어! 아, 이 종교는 특별한게 분명해!

갑자기 왜그러세요, 경찰씨.

냈거만
이성이
돕지않는다
백연호는 이 기도서가 무언가 불길한 것에 접촉하려는 용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미쳐버렸어

(말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곤
언제함
걍 끝날때까지
할듯
백연호의 행동으로 책이 우수수 떨어지자 그 안에서 쪽지 하나가 떨어집니다.

여기 뭔가 있으니 같이 보죠.

너도 막내라서 피자셔틀 매일 해봐
그래! 이거야! 빨리 이 종교를 알아내자고! 시간이 없다네!!



.... 정말 상태가 안좋으시네요.
왜지...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여기있지!! 뭔가 들리다네!
더 잘되는거 있나요?
웃긴놈
희미하게, 괴로운 신음이 들려옵니다. 저 아래에서 말이에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지금은 괴도가 보석을 훔치든 말든, 우리는 종교에 대해 알아야하네!

알겠어요, 저도 딱 그 의견입니다.



자네가 연락하고!

좋아요.
연락은 안하겠지만. (뒷주머니에 집어넣음)

밑에 아픈 소리가 나던데~ 자네 병원가면 잘 참는 타입인가?
(라고 말하고는 총총총총 아래로 가곤

저야.. 잘 참죠.

(언제까지 내려가나~
(엘베있나요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점점 내려가면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경계어디
루리가 경계 2인분해주세요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귀를 대면, 듣기 판정을 하지 않아도 다수의 인기척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까지 있네요.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루리! 어서 열쇠같은거 찾아와 봐!






기준치: | 85/42/17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시작되고 나의 다이스가달라졌다~
ㅋ
ㅋ
ㅋ
ㅋ\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문을 만지작거리며)


백연호가 포기하고 문으로 돌아가려 하는 순간 루리가 갑자기



들어갑시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의 다이스가..달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해요.
어쨌든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자,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성] 판정을 해 주세요

기준치: | 69/34/13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기준치: | 75/37/15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보석이라면, 다른 이가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백연호는 보석을 향해 나아갑니다.


알아먹을수있는
상태인가요?
(아닌듯
루리가 당신을 잡아끕니다. 당신과 눈을 맞추려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끔찍한 범죄 현장을 맞닥뜨렸으니 얼이 빠진 것도 이해해요.
하지만 우선 인질부터 해결하자고요.
(라고 말하면서 뒷목을 근접전으로 치려 합니다)
기절인가요?ㅠ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루리가 백연호의 뒷목을 묵직하게 가격합니다. 백연호는 머리가 띵하네요. 조금 정신이 듭니다.
루리가 작은 나이프 하나를 내밉니다.


반반 나눠서 하던가
빨리 해.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루리도 도망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잠시 후, 루리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조금 승질냄

이로써 한 건 해결이네요. 저 덕분에 보너스 받으시면 나중에 한 턱 쏘세요.
(웃으며)

아 맞아 저 보석..보석..보석 그렇지
저거 훔친다고 하는 것 같은데



…… 나갈까요, 탐정님?

“누구 맘대로!”
탕,
루리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그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백연호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뭐야,뭐야, 너,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저는 이미 틀렸……

루리가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기어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이러지마
마지막으로 본 루리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야수회의 사교도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아싸
감사합니다
새꺄 디졌어

기준치: | 45/22/9 |
고장: | 10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사교도는 빠르게 리볼버를 꺼낸 백연호에게 팔을 맞았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회피
되나요
총은 회피가 불가능할텐데
그냥 맞자
분노한 사교도는 복수하려는 듯이 백연호를 노렸고
백연호도 다리를 총에 맞아버렸습니다.

바로 공격해주세요!
백연호의 다리에서도 붉은 피가 뚝 뚝 떨어집니다
6이면
반이상이니깐
중상이네요
건강판정해야하네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흐바
아니
아까
크리티컬 보너스 쓰셈
치면
되나요

기준치: | 45/22/9 |
고장: | 10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백연호는 생각보다 피를 많이 흘려버렸습니다. 눈 앞이 조금 흐려지지만 여기서 정신을 잃으면 죽고 말겁니다. 끊어지려는 의식을 간신히 붙잡습니다.
그렇게 붙잡은 의식으로 다시 총을 쐈지만 빗나가 사교도는 코웃음을 칩니다.

잘 가라고.

하지만 사교도가 총을 당신에게 겨눈 순간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경찰 한 명이 피를 흘리는 백연호를 부축하고
총을 든 사교도를 여러 명의 경찰이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참 다행이군요. 위험한 순간에 경찰이 잘 와줬어요.
어? 그런데 그는 어딨죠?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루리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기준치: | 85/42/17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기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잠겨 있었던 문을 연 것도 있고.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아, 그리고 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었는데...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야!!!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야!!!!!!!!!!!!!!!!!!!!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젠장, 속았다!
ㅅㅂ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광기는
사라졌는걸로
햐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없는걸롴ㅋ

기준치: | 68/34/13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네
네....
야!!!!!!!!!!!!!!!!!!!!!!!!
엄청나게 화가 나지만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집니다.

감히 날 속이다니...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7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힘줬다
괴도는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왼쪽 귀에는 귀걸이가 있고요.
한 달 전의 그 사건에서도, 홀연히 사라지기 전에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지하실에서도 그러지 않았나요?
혹시, 귀걸이에 무언가 도망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어디로 간 걸까요?

잠깐! 그 괴도, 잠긴 문을 아주 쉽게 풀었는데, 이 건물에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곳이 하나 있었던 것 같아요. 옥상이라고 했던가?

(부상 비켜비켜!!!
다친 다리를 이끌면서도 옥상으로 와다다 달려가보면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제 걱정을..해준건가요?
그거 기쁘네요.

야!!!!!!!!!!!!!!!!다 알면서 어!!!!!!!!!!!!!!!!!!!!!!!!!!!!!!!!!!
(개빡친지 말이 잘 나오지 않고

같이 행동해줘서 고마웠다구요~

고마우면 어!!!!!!!!!!!!!!!!!!!!!!!!!!!말이라도 하고!!!!!!!!!!!!!!!!!!!!!!!!!!!!!!!!

이렇게 바로 말하니 더 좋네요.^^

너만 기쁘지 어!!!!!!!!!!!!!!!!!!!!!!
들고
달려가도 되나요
함만 하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한대만
한대만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준치: | 50/25/10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프레이 뿌리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뿌리면
잡히니깐
한대만
맞아요
스턴이라
안댐
걍 맞고
나가
당황한 괴도 루리는 백연호의 분노가 담긴 스프레이를 얼굴에 맞아버립니다.
꽤 아픈 모양이네요.

아쉽지만 이만 헤어져야 할 것 같네요. (얼굴의 맞은 부분이 시뻘건 채로)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탐정님.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백연호가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낮에는 탐정사무소 직원,
밤에는 괴도
그게 저에요~




난폭하시네요, 의외로.




하지만 이렇게 옥상까지 올라오시고...
괜찮으신거죠?

니가 당해봐, XX(드물게 욕설을 하곤
괴도의 가면이 벗겨집니다. 가면 안에는 남색 눈동자에, 금발의 평범해보이는 여성이 있습니다.

괴도는 잠시 당황하다가도 여유롭게 웃습니다.
아는 놈이라.. 같은 사무소 사람은 아니지만
한 때는 경찰 신입, 한 때는 피자배달부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너 스토커냐




(이렇게 긍정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일에는 많이 도움이 되셨잖아요.
제가 행동하지 않았으면 사람 떼로 죽어버리고 세계도 메챠쿠챠되고 그랬을 거라니까요.





(기존 상식 부정당하는 느낌
니가 홍길동이야?

이 손 놓아주시면 보석 돌려드리고, 저는 빠이빠이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의식을 막으려고 했던 거지.

여태까지 도둑질도 그래?



그게 스릴있잖아요?

쳐돌은놈.............................

저는 그냥 나쁜짓을 망치는게 재밌을 뿐이에요.

? (미친놈인가?
뭐야 그나저나 내가 왜 널 놔줄거라 생각해?
(더욱 힘을 꾹 누르곤

이제 그만 들어가 쉬셔야죠.






뭐,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들어갈게요, 감방.
탐정님은 휴가 받고... 승진도 하고...

(말자르기



안가르쳐줄거에요.
되나요
ㅈㅅ 넘 괴롭힌다
ㅋㅋㅋ

괴도는 체념한 듯 빠지는 귀걸이를 바라봅니다.





미친놈 취향아냐. 정의로운 질 할려면 조용히 하지
관종이냐?

들러리는 이제 질렸어요.





그래그래,
▶ KPC를 체포한다. / ▶ KPC를 풀어준다.
선택할 시간입니다.
이미 정하신 것 같지만요.

야 꺼질려면 빨리 꺼져!




나도 안 알려줄건데?

....


고마워요, 탐정님...


제가, 의심병이 쫌 있어서요.
펑, 폭탄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아, 또 걸렸어요!

(ㅅX
제대로 눈을 뜰 수 없고, 눈을 뜨려다간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눈을 꾹 감은 당신의 뺨에 무언가 부드러운 게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어쨌든 완전 멋진 탐정님께 감사의 키스~

....
곧, 괴도의 인기척이 사라집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발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방치되어 훌쩍훌쩍 눈물만 흘립니다.
아, 젠장, 눈 아파……
이제 난 상사한테 죽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꼰대상사:아슬아슬한 대접전 끝에 괴도를 놓치다니, 참 아깝네. 그래도 보석은 건졌으니 그게 어딘가.
상사가 당신을 위로합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젊은 탐정, 백연호가
팬텀 블루 미스트를 몰아넣고 보석을 되돌려받는 것에 성공했다는 기사입니다!
괴도가 이렇게나 당황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은 당신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대중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탐정에 감동합니다.
꼰대상사:그래도 다음엔 꼭 잡게. 자네 어깨에 우리 탐정의 명예가 걸려 있어!
아아, 어깨가 무겁네요.

휴가를 짱짱하게 다녀온 백연호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복귀한 어느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푸른 안개꽃 귀걸이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고민했는데, 귀걸이는 두 개가 한 세트니까,」
「그건 가져도 괜찮아요. 우리 커플 귀걸이네요~」
「아참참, 탐정님, 다음에는 좀 더 살살해주시기예요~」
“팬텀 블루 미스트!!!”
백연호는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2. 역시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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