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듀엣 입문자와 함께

*시나리오 배포글 내의 세팅과 타 배포 세팅을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의도치 않게(마스터의 망한 기억력+캐릭터의 행동+소중한 관계아님 등) 개변한 부분이 있어 엔딩 후 플레이어께 설명드렸습니다!

 

2021.08.07 약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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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7 ::
 
언듀
 
W. HoneyrainO
 
GM. 식혜
 
PL. Ram
 
d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낮의 탐정사무소 소파에 백연호와 이루리가 앉아있어요.
사무소의 TV에서는 오늘의 소식들이 흘러나옵니다.
백연호는 뭘 하고 있을까요?
 
백연호:(오늘은 뭐 별일 없나~ 싶어 신문을 뒤적인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루리에게 물어봤고) 우리 어제 남은 케이크 있던가?
 
이루리:어제 남은 케이크요? (내가 먹었던가 좀 생각해보곤) 어... 남아있을거 같긴 한데 많진 않을걸요. (건성으로 대답하며 TV를 봐요)
 
백연호:그래? (늘어지게 기지개를 한번 피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 앞으로 간다.) 흠... 두조각 남았네. 뭐 먹을래? 같은 케이크인데 하나는 딸기가 있고 하나는 복숭아가 있어.
 
이루리:저는 복숭아로 주세요~ (일어나는 연호를 바라보지도 않고 대답합니다)
 
백연호:오케이~(접시 두개에 하나씩 담아서 티비 보는 루리 옆에 두고는 자신도 제 자리로 돌아가곤) 흠, (그리고는 자기도 케이크를 먹으며 마저 신문을 본다.)
 
:각자 몫의 케이크들을 가져왔군요. 딸기 케이크는 상큼달콤 부드럽고 맛있네요.
신문을 보면 연쇄 실종사건에 대한 내용이 기사로 쓰여 있습니다.
전날까지 별다른 행동이 없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실종되는 일이 많다고 하네요.
 
백연호:다들 더위를 먹었나.. (그렇게 혼잣말을 하곤) 조수씨~ 넌 어디 혼자 다니지 마라~ 요즘 실종 사건 많데
 
이루리:(복숭아 케이크 쩝쩝)
아... 근데 혼자 다닐 일을 안 만들순 없잖아요.
 
백연호:oO(잘 먹네..)
 
이루리:TV에서도 그 얘기 하고 있네요?
 
:그 말대로, TV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같은 실종사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백연호:흠, 그렇긴하지.. 뭐..그럼 낮에 다니고? 근데 우리 직종상 그 밤에 다니긴 한데 (흠,)
 
이루리:밤에 혼자 편의점도 못 가면 슬픈데...
 
백연호:중요한게...먹을 거긴 하지.
(쉽게 수긍하곤)
 
:TV에서는 목격자들의 인터뷰가 흘러나옵니다.
실종되기 직전, 피해자를 목격한 사람들은 피해자가 “자칫하면 늦겠어.” 라는 말을 하며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뉴스의 아나운서가 말을 이어갑니다.
 
“ 이 사건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상의 루머로 여겨졌지만, 조사 결과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세간에서는 이런 현상을 루이스캐럴의 유명한 동화의 이름을 따, 「앨리스 신드롬」 이라 부릅니다.
 
현재까지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으며, CCTV나 생활반응 그 어느 것도,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귀에 딱지가 듣도록 들은 뉴스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잡히지 않은 듯 합니다.
 
백연호:누가 저걸로 의뢰 안 주나~ (능청스럽게 혼잣말을 흘러 말하곤)
 
이루리:의뢰 오면 좋을텐데. 사건 하나 해결하면 인기도 좀 생길테고... (내 집문서에도 한발짝 가까이...)
 
백연호:37건이 남았긴하지. (껄껄 웃으면서 놀리듯이 말하곤)
 
이루리:아직도 그렇게나 남았네요. (떨떠름한 표정 하고 고개 푹 숙였다가 들며 TV를 끕니다)
(손님이 올때까지 시간 때울 목적으로 폰을 보고 있는듯... 좀 더 자료를 찾아보는 것일수도 있구요)
 
백연호:뭐 들은건 없고?
계속 같은 말만 신문이랑 TV에 나오네.
거 참, 이 즈음되면 뭔가 쨘~하고 새로운게 나올법한데... 경쟁사가 생겼나? 우리에게 의뢰도 안 오고
 
이루리: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의뢰가 안 들어오는 걸 보면...
(아니면 너무 인지도가 없던가...) 인스타 홍보라도 해야 하나?
 
백연호:...요즘 애들은 다 인스타 하나?
 
이루리:요즘은 무슨 가게든 다~ 인스타에서 홍보한다구요. 정말 모르시네.
 
백연호:횟집도 인스타하는 소리를 하네..
...하냐?
 
이루리:사진 예쁘게 찍고 보정하고 꾸미고... 그렇게 해서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노출이 많이 되고...
저는 올리는 건 없고 보기만 하죠.
우리 탐정 사무소도 그런거 해야 되나? 싶네요.
 
백연호:탐정사무소에는 뭘 찍어올리지? 사건현장을 뽀샤시하게 올릴 수는 없잖아..?
 
이루리:그건 그런데...
 
백연호:그렇지
우리 직종은 인스타에서 예외아냐,..?
 
이루리:사무실을 예쁘게 찍어서.. (라고 말은 뱉지만 과연)
 
백연호:(방 한번 쓱 둘러보고는) 흠. 포기하자.
 
이루리:아무튼 친근한 분위기가 중요하다구요!
 
백연호:친근한건 네 담당아냐? 그래서 고용했는데.
 
이루리:하긴 인스타 계정 만들면 제가 관리하겠죠, 관두겠습니다. 이 얘기는 없던걸로.
 
백연호:엥? 왜? 네가 한다며? (얄궃에 일부러 거듭말하곤)
 
이루리:제가 한다고 말 안 했 습 니 다
 
:그렇게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루리가 질문을 합니다.
 
이루리:제 폰 배터리가 방전돼서 그런데, 지금 몇 시죠?
 
:묘하게 주변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백연호:어...어디보자.. 엥 나 폰 충전 안했나봐.
 
:“늦었어!” 라고 말한 것이 들립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이 곳에 있는 것은 둘 뿐입니다.
 
백연호:?
(우리가 있는 곳은 지금 사무소가 맞는지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자세히 확인하기도 전,
눈 앞의 루리가 재차 묻습니다. 초조한 투 입니다.
 
이루리:지금 몇 시죠?
 
백연호:시간은 왜? (혹시 벽에 달린 벽시계나 탁상 시계가 있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한 시간이 언제더라?)
 
:벽에 달린 시계는 이상하게도 방금 전 시간에서 멈춰있습니다.
당신이 묻자 이루리는 당혹스러운 투로 말합니다.
 
이루리:이런, 큰일났네…. 자칫하면 늦겠어.
 
:벌떡 일어난 이루리가 어딘가로 뛰어가려 합니다!
 
백연호:...? (기시감이 들어 루리 쪽을 한번 본다)
야야, 어디가? (읽던 신문을 급하게 놓고 루리를 붙잡는다.)
 
:뭔가 이상한 느낌. 왜저러는 거지?
하지만 우선 붙잡아야 할 것 같아 이루리를 붙잡아봅니다.
그러자
당신의 시야가
까맣게
변하고
 
마치 침대에 누워있을 때나, 혼몽한 와중 꿈결에 느껴지는 것과 같은 아득한 추락감.
 
눈을 깜빡이면, 이 곳은 거대한 수직터널 속입니다.
 
백연호:뭐,뭐야?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제일 먼저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굴 속이 보입니다.
추락은 순식간인 듯 함에도 굴이 어찌나 깊은지 아주 영원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떨어지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이름 태그가 붙어있는 수많은 찬장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고,
 
:그 찬장 위에는 눈을 반짝이는 박쥐떼들이 똑바로 선 채 이 쪽을 보며 찍찍거리고 있습니다.
아니, 똑바로 선 것은 박쥐가 아닙니다.
우리가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백연호:뭐,뭐야?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어벙벙해지고는 주변을 넓게 한번 둘러본다.) 저건 뭐야? 사람 이름아냐..?
잠만, 나 떨어지나??
나 졸고있냐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루리!!!!!1어디있냐아아악
 
:으아아악!!
열심히도 떨어지고 있는 백연호의 조금 앞에서 급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이루리가 당황과 공포로 숨을 들이키는 소리입니다.
그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겁에 질려 있습니다.
 
백연호:이루리 뭐해!!정신차려!!(다급하게 불러보곤)
 
이루리:헉, 헉...!
 
백연호:이루리!!!(몇 번 더 이름을 불러본다.)
 
이루리:(두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리며 겁에 질린 채 정신을 못차리다가 연호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든 듯 자신보다 늦게 떨어지는 연호를 발견합니다)
허억, 헉....
(연호를 발견하자 그를 잡으려 팔다리를 버둥거려봅니다)
 
백연호:(혹시나 잡을 수 있을까 싶어 루리 쪽으로 팔을 뻗어본다) 아오 왜 이렇게 잡스러운게 많아? (급한지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을 뱉곤)
야!! 이게 설마 현실이겠냐? 꿈이니깐 그만 쫄아! (말은 일부러 안심시키기 위해 그렇게 하면서 필사적으로 잡아 볼려고 했지.)
 
:이런게 현실일리가 없다며 안심시키려 하는 백연호.
그 말을 백 퍼센트 믿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진정이 되는 듯 해 보입니다.
당신이 팔을 있는 힘껏 뻗으면 루리의 팔에 닿습니다. 꽉 잡았어요.
 
백연호:잡았다! (놓지않기 위해 손에 힘을 꽉 준다.그나저나 언제까지 떨어지는거지? 바닥 쪽을 바라보곤.)
 
이루리:하아, 하아.... (평소엔 별로 터치 안하던 연호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의지가 되었기에 연호의 팔을 잡고는 숨을 고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찬장 안에 들어있던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수 많은 토끼들입니다.
 
그리고 그 토끼들 중 몇명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백연호:으악;
 
당신은 그것이 뉴스나 인터넷 전단에서 수없이 본, 실종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루리:이거.. 정말 꿈이면 좋겠네요. 진짜 꿈일까? 그런데 저것들이 너무...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루리에게는 계속 이 풍경이 보였던 것이고
 
당신은 이루리를 잡자 그 시야가 보인 것입니다.
 
백연호:얼굴이 낯익은데..........무엇보다 기분이 나쁘지만. (사건 속인가? )
 
이루리:기분 나쁘다는 말로는..표현 안 될 정도로... ...(식은땀이 흐르지만 진정하려 해보며)
 
:여기서 첫 판정에 들어갑니다.
공중에서 둘은 서로 빙글빙글,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지고 흔들립니다.
다람쥐통 안에 든 것 같은 어지러운 시야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핑 돕니다.
공중을 떠다니는 물건들이 어깨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한두번씩 벽 가까이 내동댕이쳐진 나머지 찬장이나 액자 모서리에 몸을 맞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어둠 어디에 앉아있었던 박쥐들이 놀라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박쥐들은 찍찍거리는 대신, 귀를 찢는 것 같은 소음을 내며 묻습니다.
 
“이계가 흰토끼를 먹나?”
 
“흰토끼가 이계를 먹나?”
 
“흰토끼가 앨리스를 먹나?”
박쥐들의 날개에 뺨과 팔다리가 스치고, 따끔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루리:저게 무슨 소리... 으윽...!
 
백연호:뭔소리야... 루리, 넌 저 소리가 들려?
내가 이제 늙었나.. 아직 창창한데.. (루리가 있는지 재차 확인을 하곤)
 
이루리:들려요! 그런데 무슨 소린지... 왠 박쥐들이...
아, 조금 있으면 바닥일 것 같아요...! (아래를 보고 다급하게 외치며)
 
백연호:아 ?
 
:백연호, 주사위로 판정해봅시다.
 
백연호:
rolling token
 
(
 
 
)
 
 
 
:백연호 성공.
 
백연호:제발 안전착지하게해주세요!!(허공에 외치며)
 
이루리:
rolling token
 
(
 
)
 
 
 
:이루리 성공.
둘은 다급하지만 자세를 제대로 잡고, 팔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러면 어느덧, 양 발이 찰랑거리는 물 위에, 사뿐히 닿는 것을 느낍니다.
 
백연호:....진짜 내가 꿈을 꾸고 있나. (루리는 괜찮나?)
 
:루리도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입니다.
 
이루리:헉, 헉.... 와, 우리 성공했어요! 무사히 떨어졌다구요!
잘못 떨어지면 어쩌나 했는데...
 
백연호:아, 그나저나 아까한 말은 뭐야?
늦었다니 뭐니..한 것 같은데. 맞나?
 
이루리:아까 한 말이요? 아... (잠깐 눈을 깜박이다가 미간을 살짝 찌푸립니다)
이상하게... 어디로 급히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게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왜이러지?
 
백연호:뭐...담보라도 있는건 아니고? (일부러 가벼운 말을 던져보곤)
뭐, 뭐든간에.. 너랑 나랑 고용주고 계약했으니깐 뭔 일 생기면 말해주고.
 
이루리:담보는 무슨! 당신 집문서 말곤 없거든요?! (괜히 성질내며)
 
백연호:그렇지~ 집문서.
 
이루리:뭔 일이라니... 저도 왜 이렇게 되니 건지 모르겠어요. 나 뭐 했던가...
하... 진짜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괜히 물 발로 참)
 
백연호:어어, 괜히 뭐 차지말고. 곱게 가자고. (진정시킨다.)
릴렉스~릴렉스~
우리가 돌아버린건 맞지만 더 돌지말자고.
 
이루리:이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혼자가 아니니 다행이긴 한데)
아무튼 이 이상한 공간에 계속 있을순 없으니 탈출할 곳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백연호:그래, 이런곳에 있으면 더 미처버리니깐. 말하는 박쥐..라니.
하는 말도 뭐라는지 모르겠구만. 뭘 먹어.. 여기는 채식주의자 모르나?
 
이루리:진짜 기분나쁜 말들이라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네요. 뭐가 뭘 먹느니...
근데 여긴 물 뿐인가? (물 안을 휘적여봐요)
 
그 순간, 하수도의 물이 빠지는 것 처럼 거대한 바다가 천천히 휘돕니다.
 
저 먼 곳에서부터 물이 빠지면서 생기는 소용돌이가 일렁입니다.
 
그리고 소용돌이를 인식한 순간,
 
그 물살은 급격히 커져 두 사람을 휘감습니다.
 
백연호:왜오애ㅗ애왜오왜만지는데!!!!
말좀하고하라고~~~~~~~~~~~~~~~~~
 
이루리:아!! 아아!!!! 그냥 뭐 있나 보기만 했다구요!!!!
아무것도 없는데!!!!
 
소리치고 있자면
 
빙빙 도는 세찬 소용돌이에 섞여, 두 사람은 어딘가로 빨려들어갑니다.
 
꼬르륵.
빨려나간 곳이 물뿌리개의 구멍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을 빠져나가는 순간입니다.
 
:바깥에 존재하는건 어찌나 거대한지 풀잎 하나하나가 나무 만한 정원입니다.
물과 함께 나뭇잎 위로 떨어진 둘은, 몸을 일으킵니다.
다행일까요? 너무 작고 가볍기에 오히려 둘은 다친 곳이 없습니다.
 
백연호:...... 곱게 미치진 않았나 본데.. (주변 풍경을 보곤 루리를 확인한다)
 
이루리:하, 안 다쳤죠? 후.... (자신도 일어나서 백연호를 확인합니다)
 
:물에 온몸이 젖긴 했지만 뭐 괜찮습니다.
커다란 정원에 탈출구가 있을까요? 한 번 둘러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연호:흠.. 아까 내가 돌아버린건지 모르겠는데 물뿌리개 같은곳에서 나왔으니깐..여긴 정원..인가?
나름?
 
이루리:저도 그렇게 봤으니 둘 다 미쳤던가... (지끈)
정원처럼 보이긴 하네요. 무슨 거인들 정원같이... (둘러보며)
거인한테 밟히면 안되니까(?) 조심해서 가볼까요?
 
백연호:그럼....거인이나..그런 비슷한게 나올거..아냐? (정적) ..빨리 나가자. (빠르게 주변을 훑어보곤)
그렇지
 
이루리:거인이 있으면 우리가 좀 바퀴벌레같이 보이겠죠(중얼)
 
백연호:요즘 바퀴벌레가 두발로 서나? (그런말을 하고는 계속 주변을 확인한다.)
 
:찝찝한 생각과 함께 무성한 풀숲을 둘러봅니다.
아, 이 앞에 쐐기벌레가 거대한 버섯 위에 똬리를 틀고 앉은 채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백연호:..... ..... ................... ........?
 
이루리:어디서 많이 본 벌렌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연호:내가 진짜 미치다 못해 약을 했나?
조수씨 생각보다 적응력이 좋다?
 
이루리:저 몰래 약 했어요?(갑자기 추궁하듯이)
저도 끌어들였어요?
제가 먼저 약을 했을 것 같진 않거든요.
 
백연호:케이크에 마약넣었나? 가게이름이 마약케이크이긴한데?
진짜 주인장이 넣었나?
 
이루리:어쩐지 케이크가 지나치게 맛있더라니...
 
백연호:(쐐기벌레 봄.. 안 봄..)
MSG나 다시마 넣은 줋 알았지!!
 
이루리:어쨌든 저 벌레... 앨리스의 벌레가 맞다면 대화가 될지 모르겠어요.
 
백연호:거........안녕..하십니까? (뚝닥거리며 인사를 해요)
 
:두 사람은 쐐기벌레 앞으로 가봅니다.
말을 걸어보자 벌레가 둘에게 묻습니다.
 
“넌 누구지?”
갑작스러운 질문이네요.
 
백연호:저..저희들은 일단 사람이고요.. 그 여기에 갑자기 빨려들어왔는데......... 혹시 이전에도 같은 케이스가 있습니까? (사람 얼굴을 한 토끼들이 생각나곤)
 
이루리:그러는 당신은...(중얼) 저도 일단 인간인데요. (묻어감)
 
백연호:인간1 인간2죠.
 
:쐐기벌레는 연호의 대답에 이렇게 말합니다.
 
"네 종족을 물은 게 아니야. 넌 누구지?"
 
백연호:어...... 탐정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탐정 백연호와 조수 이루리입니다.
저희가 눈을 떠보니 여기에 와 있습니다.
 
:그 대답은 쐐기벌레의 마음에 드는 대답이었을까요.
판정입니다. 6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려주세요.
 
백연호:(아오~)
rolling token
 
(
 
 
)
 
 
 
:백연호 성공.
 
이루리:저는 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인데요. 가끔은 나쁘기도 한데 큰 죄 안짓고 살았거든요.
 
:그 대답은 마음에 들었을까?
 
이루리:
rolling token
 
(
 
)
 
 
 
:이루리 성공.
 
백연호:뭐야 자소서 써?
나쁜거 뭐했는데?(계속 츳코미질을해요)
 
이루리:직업은 당신이 말했으니...
나쁜거면 뭐 몰래 치킨 시켜먹은거 정도?
 
백연호:나는 사람 좋다고 말 안해줘?
네가먹었냐?
 
이루리:티 났어요? 완전범죄라고 생각했는데.
 
백연호:..
(여튼 쐐기벌레 쪽을 본다)
 
:쐐기벌레는 그 대답들에 만족한 듯, 물담배를 뻐끔거립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들은 사건이나, 계기를 겪고 변해가고는 하지. 그건 일상적인 일이야.
 
하지만 어떤 끔찍한 일은, 육신과 영혼에 커다란 상처를 입혀서 결코 이 전으로 돌아올 수 없게 만들어.
 
자신이 이 전과 매우 달라졌다면, 그건 과연 이전처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백연호:oO(갑자기 철학 문제를 낸다고?)
저기...지금 답해야하는겁니까? 괘 심오하네요.
 
:이루리의 표정이 갑자기 사색이 됩니다. 뭔가 이상한 것을 본 것 같은 표정.
 
이루리:... ...왜 모습이...
 
백연호:넌 또 뭔데?
 
이루리:모습이 변하잖아요, 안 보여요?
 
백연호:?
 
:이루리는 벌레 쪽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백연호:(벌레를 본다.)
 
:이 녀석의 시야를 확인하려면...
아까 떨어질때 어떻게 해서 다른 풍경이 보였더라?
 
백연호:(거꾸로 서야하나?)
 
:여기서 물구나무 서서 대화하긴 그렇고
 
백연호:(그렇지)
 
:아까 이루리의 팔을 잡은 순간 풍경이 바뀌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연호:(루리 팔을 갑자기 잡아본다.)
 
:이루리의 팔을 잡자...
저 먼 정원 가장 안 쪽에서 째깍거리는 시계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백연호:,,,,,,,,,,,,,,,,?
?
 
:눈 앞에 있는 것은 쐐기벌레가 아닌,
머리만이 일정한 간격으로 연결되어 기괴하게 일그러진 실종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머리에서 자라난 토끼 귀는 쐐기벌레의 팔처럼 움직이며 몸을 움직입니다.
 
이루리:... ...(당황스러운 광경에 방금 전처럼 조금 겁에 질렸을지도)
 
:벌레의 모습이 변했다고 말한 것은 이 모습을 말한 것 같군요.
 
백연호:(계속해서 루리 손목을 잡고 태연스럽게 벌레..에게 말을 걸어본다.)
저 혹시 그러면 나가는 길은 아십니까?
 
:어쨌든 대화가 통하니 계속 물어보기로 합니다.
 
“나가는 길... 우리도 그걸 못 찾아서 이렇게 되었지
 
이 곳은 이상한 나라, 즉 이계야. 혹자는 토끼굴이라고들 하지.
 
아는 대로 알려줄테니까 잘 들어.
 
이계가 원하는건 너희들이 가진 자아에 대한 특성들이야.
 
개개인이 가진 어떤 고유성… 소중한 기억이나 중요한 특징,
 
그건 이계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원이나 다름 없거든.
 
그래서 너희의 일부를 망각시키고,
 
대신 이계의 것으로 대체하고, 빼앗으며, 소화하는거야.
 
자기자신을 전부 잃고, 이계의 것이 되도록….
 
그래서 이 곳에 발들인 사람들은 결국
 
이 곳에서 좀 더 ‘향상’된 모습으로 변해 버려.
 
그러니까, ‘내가 누구’인지 아는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야.”
여전히 쐐기벌레는 담배를 피우며 말합니다.
연기가 점점 짙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이 곳에서 나처럼 자신을 잃고 소화되기 전에, 돌아갈 곳을 찾도록 해.”
 
이루리:(연기에 콜록거리며) 그게 무슨... ...
 
백연호:(생각보다 친절하게 말해주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루리 손목을 단단히 잡는다.) 소화라... 멋진 비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시계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재확인한다.)
그러면 이만 가봐도 될까요?
 
:그야말로 정확히 어울리는 비유입니다. 소화되어버린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루리의 손목을 부여잡고 시계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확인하려고 하면 그 쪽도 연기로 뿌옇게 가려집니다.
 
백연호:아이고..벌레가 사람잡네..
(뛸 수있나? 된다면 무작정 손을 잡고 뛰어본다.)
 
:벌레는 연호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할 말을 합니다.
연호가 루리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하자, 벌레의 목소리만이 들립니다.
 
"우리는 혼자였기에 결국 삼켜지지만,"
 
"너희들은 서로가 있으니까, 둘이라면 혹시…."
그리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루리:아?? 일단 뛰는 거에요? (이 상황이 어리둥절하지만 일단 같이 뜀)
 
백연호:토끼굴이아니라 너구리 굴이네. 연기 때문에 죽을뻔 했어 (켁켁거리곤)
뭣하러 가만히 다 듣고 가? 믿을 사람...벌레 여튼, 이런 곳에서는 덥썩덥썩 남 믿으면 안된다고.
그나저나 넌 괜찮고? 아까부터 눈치가 이상하게 좋던데
 
이루리:좀 징그럽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알려주긴 했으니까...
그게... 왠지 모르겠는데 이게. (느끼는 것을 말로 풀어내기가 어려운지 뜸들이다가)
변하는 게 바로 보이는데 오히려 당신한테 안보이는 것 같거든요.
 
백연호:흠.
흠...
 
이루리:일단은 제가 보고 있는 게 진짜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직감으로.
 
백연호:아까 헛소리를 먼저하는 것도 너고...
 
이루리:이게 꿈이 아니라면 말이죠...
저도 이게 헛소리면 좋겠네요. 맘 편하고. (어깨 으쓱)
 
백연호:흠. 손보다는 손목 잡고 싶은데 괜찮나? 이상하게 듣지는 말고. 갑자기 네가 아까보다 더한걸 보고 나가버리면 안되니깐.
 
이루리:아... 편한 대로 하세요. 손 잡는거 왠지 친해보이니까 저도 손목이 편하네요. (진지)
 
백연호:허 참...
그리고 만약 뭔가 변한다 싶으면 나에게 말해주던가 아니면 말 못할 상황이면 내 등을 실수인척 쳐버리던가. (말은 가볍게 하지만 몇가지 매뉴얼을 정해두고는 계속해서 시계소리쪽으로 밝을 옮긴다.)
 
이루리:알겠어요. (끄덕) 보이는게 다르니까 그래야겠고...
그렇다면야 사양하지 않을게요. (아무때나 등을 쳐도 좋단 소리?)
 
:시계소리쪽으로 발을 옮기고 있자면
언뜻 나비와 같은 형상의 벌레가 방금 전 두 사람이 있던 자리에서 쫓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날개의 자리에 여러개의 사람의 팔이 달려있어 그것들을 퍼덕이는 끔찍한 모습입니다.
나비는 둘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공격하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뛰어요!
 
백연호:미쳤나 여기~~~~~~~~~~~~~~~~~~~~~
 
이루리:으아아악!!! (소리지르며)
 
:이루리의 손목을 잡고 정신없이 뜁니다!
그렇게 뛰다 보면...
제일 먼저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식탁입니다.
빈 의자가 백개는 넘게 놓여있는 큰 테이블이지만 모든 자리에는 차가 놓여있고,
 
:사용하다 만 것 같은 다구들이 가득합니다.
테이블의 끝에는 모자 장수와 삼월토끼가 차를 마시고 있고,
그들 뒤로 수십, 수백가지 갈래로 나뉜 길이 있습니다.
길은 제각기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길을 모른 채 나아가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백연호:...저기요, 계십니까? (헉헉거리면서 말을 건내보곤)
진짜 앨리스 어쩌고잖아... ...(상대방에게는 안 들릴정도로면 혼자말을 해본다)
 
이루리:(연호의 혼잣말을 들었는지) 그 말대로... 꽤 다르지만요. (속닥이며)
 
백연호:길이 몇개야..미쳤나.. (시곗소리는 안 들리나?)
 
:루리의 손목을 잡은 채로 가까이 다가가서 삼월토끼를 자세히 보면 신체 일부가 기괴하게 변이한 실종자로 보입니다.
모자장수는 아직 온전해 보이지만, 그런 삼월토끼의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백연호:하.... (무슨 실종자들을 나눠먹었나..)
 
:시곗소리는 여전히 들립니다. 째깍째깍.
그리고 눈 앞의 둘이 말을 걸어옵니다.
모자 장수가 오후 6시에 멈춰있는 시계를 들면서 말합니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거야? 티타임 시간이야.”
모자장수의 옆에 있던 삼월 토끼가 참견을 합니다.
 
“래빗과 앨리스를 재촉하지마. 어차피 둘은 어디든 가고 있는거야.”
모자장수가 대답합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그들 스스로도 모르지만 말이야.”
둘이 함께 말합니다.
 
“그러니 서두를 것 없어!
 
이대로라면 너희들은, 결국
 
우리처럼
 
끝나지 않는 티타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거야. ”
 
백연호:조언 고맙습니다?
뭐야 뭐 어떻게하라는거야
(루리 쪽만 들리게 말하곤)
 
이루리:저도 모르겠어요... 좀 더 들어봐야 하나? (지끈거리는지 한 손으로 이마 짚으며)
 
:삼월 토끼는 이루리를 보고 말합니다.
 
“너라면 보이고 있지? 래빗?”
모자장수는 백연호를 보고서는 묻습니다.
 
“너는 보았니? 앨리스.”
 
백연호:네? 뭘요?
 

"손을 잡으면 보이잖아. 잘 보이고 있지?"

"가까운 사람의 시야는 공유하는 법이지."

 
백연호:가까운 사람이라.. 그렇지, 고용주의 관계는 가깝지..
 
이루리:아 응... 그렇죠. (손목 잡았지만 손이나 똑같으니)
 
백연호:그.........잘 보고 있습니다.. 잘..
 
이루리:고용주와 피고용인이 이렇게 가깝던가.
 
백연호:아무래도?
저기 그나저나..... 음.... 여기 사람들 다들 어려운 말만 하네... 티타임이라도 가져라는 뜻인가?
이대로 쭉 그냥 달리면 못 할것처럼 말하네..
 
이루리:아무래도.. 저도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긴 한데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유심히 보여)
 
백연호:혹시 티타임에 참석해도 됩니까?
 
" 좋아, 좋아. 두려워 할 것 없어. 그냥 단순한 티타임이니까. "
그 순간 오후 6시에 멈춰있던 시계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의자와 티세트, 냅킨, 나아가서는 이 공간 자체가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마치 차를 마시지 않는다면 버틸수 없게 만드려는 것 처럼 말입니다.
미친 사람들의 뒤에 있던 길도 아래로, 위로, 뫼비우스의 그것처럼 구부러집니다.
모자장수와 토끼는 익숙하다는 듯, 옆자리로 옮겨가 새로운 차를 따릅니다.
 
백연호:어어어어 그래그래 마시자.
 
이루리:저, 정신없어... (어질)
주사위 판정입니다!
 
백연호:
rolling token
 
(
 
 
)
 
 
 
가보자고:
아오
 
:6이 나왔군요. 실패.
 
이루리:
rolling token
 
(
 
)
 
 
 
:이루리 성공.
결과를 보기 전 프래그먼트 효과를 쓸지말지 결정할 수 있어요. (주사위판정+2 할지)
 
가보자고:
 
:효과를 쓰시겠어요, 아니면 그냥 실패로?
 
가보자고:쓰으으읍
한번꼴아박아볼게요
 
:실패를 하는 것도 재미이고 효과를 써보는것도 경험이죠.
 
가보자고:실패해보겠습니다!
 
:좋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속에서도 이루리는 무사히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그 앞엔 김이 나는 홍차와 간식이 놓여집니다.
하지만 백연호는 어지러운 시야에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그냥 넘어졌을 뿐인데도 왜인지,
이 안에서는 모든 것이 미쳐 돌아간다는 것이 크게 느껴지며
 
:의지할 수 있는 건 함께 들어온 이루리 말고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보자고:ㅇ ㅐㅔ?
 
:백연호의 프래그먼트 중 망각할 것을 하나 골라주세요!
 
가보자고:ㅇ ㅏ?
ㅇ ㅓ?
오?
네?
 
:실패하면 망각->변이에용
 
가보자고:오..............................................
오....................................
1번 악연 행운 섭섭해볼게요
 
:지우면 괜찮을만한 것이나... 재밌을만한 것을 하나 골라 망각합시다
좋아요~
 
가보자고:꺄아아아ㅏㄱ가악 시트가 변했어~!~!~
무너가
뭔가
되고있음
 
:백연호는 그동안 잘 기억하고 있었던 이루리와의 첫만남
무척 어렴풋이 기억하게 됩니다. 내가 어떤 식으로 그를 만났더라?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더라? 왜 그랬더라?
그리고 무언가 변합니다.
 
변이: 집착
 
상대방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보자고:갑자기 분위기
소관타
 
:어떻게 그를 만났는지 기억나지 않으면서
그와 어떻게서든 떨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혜 (GM):원래 소관용 룰이긴 하니까요!
하지만 대사는 개그로 가셔도 되고
 
가보자고:rmrmrm그그그렇네요
 
식혜 (GM):광공모먼트 하셔도 되고(ㅋㅋ
 
가보자고:ㅋㅋㅋ
ㅋㅋ
ㅋ..
 
식혜 (GM):애초에 소관이 아니니 예를들면
 
가보자고:자율적으로해보겠습니다
 
식혜 (GM):너땜에 들어왔으니까 너가 나가는법을 찾아봐!
라던지
너 아니면 난 안보여! 라던지
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오케이
ㅋㅋ
진행다시 시작하면 저두 얼레벌레 하겠습니다
 
식혜 (GM):오케이
 
:넘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가까스로 자리에 앉았어요.
백연호가 고생하는 동안 모자장수는 태연히 자리에 앉은 채, 찻잔에 설탕을 집어넣습니다.
 
이루리:(넘어지는 걸 봐서 연호 쪽을 보며) 넘어진거에요? 괜찮아요?
 
백연호:아니, 좀 갑자기 어지러워서. (넘어지다가 놓친 손의 감각이 묘하게 허전했다. 천천히 손을 쥐었다가 펴기를 두어번 반복하고는 너에게 물었지.) 손목 잡을까?
 
가보자고:이거 루리를 안경으로 쓴느듯한
ㅈㅅ
안경루리
 
식혜 (GM):원래 그런것
 
가보자고:오케이
 
식혜 (GM):안경인편이죠
 
가보자고:오케이
 
:그러고 보니 넘어지느라 손목이 떨어져서
그 잠시동안은 삼월토끼가 기괴하게 보이지 않네요. 그냥 옷 입은토끼 모습입니다.
 
이루리:아... 네 잡으세요. (차마시긴 좀 불편하지만 나랑 보이는게 다르려나 싶어서 가볍게 허락하며)
 
:손목을 잡는 동안 모자장수가 입을 엽니다.
 

"자, 이 설탕 보이지?

이상한 나라의 입장에서 우리는 녹여먹어야 하는 설탕같은 존재야."

 
"특히 래빗을 좋아하지.
 
이계에 삼켜질 가능성이 있는 존재를 노리는거야.
 
앨리스는 그저 래빗을 삼키다 휘말렸을 뿐이지만
 
뭐, 디저트는 여러개인게 좋지 않겠어?"
 
이루리:(말을 들으며 다시금 미간이 찌푸려졌고)
 
백연호:디저트가 도망 갈 수도 있습니까? (불편하게 반대 손으로 찻잔을 들고 내리면서 질문을 하곤) 영~ 여기랑 저희는 분위기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우린 설탕이 아니라 소금일텐데.. (평소처럼 농담을 하곤)
 
이루리:흠... 하긴 당신은 설탕보다 소금이 어울리긴 하죠. (연호 슬쩍 보며)
 
백연호:그렇긴 하지 (찻잔을 달그락 거리고는)
 
이루리:(약간 목이 타는 기분이라 뜨뜻한 차를 홀짝 마시며 생각합니다. 탐정이 나때문에 휘말린건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 탓은 아니잖아?)
 
"하하, 재밌네! 그냥 디저트라면 도망갈 수 없지만.
 
이계의 위장에는 [틈]이라는게 있어.
 
음식물은 자칫하면 그 사이로 빠져나가버려.
 
그러니까 소화될 때까지 얌전히 찻잔 안에서 멈춰있기를 바라고,
 
갖가지 방법으로 유혹 해오는거야.
 
위장 안에서 조용히 소화되도록.."
 
백연호:(졸지에 디저트에서 음식물 취급..)
 
이루리:(불쾌한 비유지만 어쩔 수 없나...)
 
백연호:복통이라도 일으켜야하나?
 
이루리:그러게요. 어쨌든 나갈 수 있긴 한단 거겠죠?
 
백연호:동시에 너무 오랫동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루리:그 말대로. (끄덕)
 
:모자장수가 이어 설명합니다.
 
“틈새로 빠져나가는건 힘들겠지.
 
틈이라는건 보통 이계의 깊은 심부에 있거든.
 
이야기가 결말이 나야 끝이 나는 것 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래빗 혼자는 불가능해.
 
그러니 소화되기 어려운 존재, 앨리스가 자아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 인간성으로 서로를 지탱해야 이계의 심부로 갈 수 있는거지.”
 
이루리:탐정님은 좀 소화가 덜 되는 디저트인가 보죠.
 
백연호:소금덩어리인가 보지~
좋아, 그러면 계속 중심부로 가야하는데 흠.. 길이 너무 많네. 길까지 물어보는건 반칙인가? (뻔뻔하게 계속해서 묻고는)
 
이루리:(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라...)
알려줄 것도 같은데. (지금까지 우리에게 설명해준 걸 보면)
 
백연호:아무래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패트와 매트같은 애들을 보면 재미있는 법이지. (그나저나 저 쪽도 손이 이어진채로 저렇게 된 상태가 신경 쓰이긴하다.)
 
이루리:패트와 매트. (킥 하고 웃을뻔 했다. 웃을만한 상황이 아닌데.)
어쨌든 얘길 들어보면 제가 너무 맛있는 디저트라 같이 끌려온 것 같아서 그 점은 좀 죄송합니다? (그다지 그래보이진 않지만 일단 말해보며)
근데 저도 오고 싶었던 건 아니니까요?
 
백연호:뭐, 그렇긴하지. (농담기 없이 담담하게 그 말을 받기만 했다. 그러고는 시선이 계속 티파티 주최자에게 계속 향해있는게 꽤나 어떻게든 힌트를 더 얻고자 하는 것 같았고.)
오고 싶은건 아니였으니깐.. (굳이 이 말을 두번 말하곤)
 
이루리:하, 어쩌다가 다들 이런 꼴이... (여기에 머무르게 되면 저 둘처럼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스쳐지나가며 자신도 모자장수와 삼월토끼를 바라보았다)
 
:누구든 이런 곳에 오고 싶지는 않았을테지만.
또다른 이야기를 꺼내주지 않으려나 하고 모자장수와 삼월토끼를 바라보다 보면
다시금 공간이 어지럽게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6시를 알리는 멈춘 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고, 의자와 테이블이 다시금 움직이며 옆 자리에 앉기를 종용합니다.
 
"이런, 벌써..."
 
백연호:(이번에는 손목을 좀 더 꾹 잡는다. 상대방이 아플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한 상태로)
 
"싫다, 정말 싫어."
이루리의 손목을 힘주어 잡습니다. 이루리도 긴장되는지 아무 말 없이 식은땀을 흘립니다.
이대로는 영원히 이 티파티에 붙잡혀 있을 것 같은 순간,
모자장수가 둘을 돕습니다.
친절하고 정에 잘 휘둘리는 인간성이, 꺼지기 직전의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가보자고:sks dlfjs난 이런전개에 약하다
(눈물줄주루줄
 
:마지막 인간성을 둘을 향해 사용합니다.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모자장수는 백연호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는 나의 래빗을 두고가지 않을거야.
 
하지만 앨리스, 너의 래빗은 아직 남아있어.
 
그러니 난 내 마지막을 너희들에게 걸어볼게.
 
잘 들어, 가장 깊고 어두운 길로 가야 해.
 
여왕은 그 곳에 있어….”
하지만 말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수 많은 의자들이 움직여 우리를 향해 매섭게 달겨듭니다.
 
백연호:..!
 
:모자장수와 삼월토끼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이루리:윽...! 변해버리잖아... (모자장수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고)
(바로 의자들이 움직이자 제 손목을 잡은 백연호를 끌고 가려 합니다)
도망쳐요!
 
백연호:(자리에서 재빠르게 일어나 달아날 곳을 찾는다. 감사인사보다는 오직 여기서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에 자리를 벅차고 일어난다)
가장 깊고.. 여왕..(길을 보이는가? 가장 어두운 곳은 어디지? 주어진 단서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길을 찾아보고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괜찮을테니까요. 삼월토끼와 함께니까.
급히 일어나 수많은 길들을 보다 보면 유독 어두운 길이 보입니다!
 
이루리:(가장 어두운 길을 자신도 발견한 듯 달리기 시작하며)
저 길 같아요!
 
:의자들이 날아옵니다. 쾅, 쾅 하고 우리의 옆에 박힙니다.
 
백연호:뛰어! (순식간에 만약 저 길이 아니라면 어쩌지? 같은 질문이 쏟아져왔지만, 딱히 방법도 없으니 손목을 꾹 잡고 달려간다.)
 
:잠시 의구심이 스쳐지나가기도 하지만 지금은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루리의 손목을 잡고 연호도 달립니다.
정신없이 어둡고 깊은 길을 따라 뛰다보면,
그 곳은 어떤 정원입니다.
 
백연호:..헉, (급하게 나온 장면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와중에 자신이 잡고 있는 손목을 두어번 확인하곤)
 
:다행히 루리는 곁에 잘 있습니다. 같이 달리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요.
 
가보자고:하염없이 높아지는 이계심도에 눈물만 흘리는...
곽두식이..
 
식혜 (GM):ㅋㅋㅋㅋ
심도가 높아져야 탈출구도 가까워지니까요
 
가보자고:곽두식....울고만있는데...
 
식혜 (GM):(물론 탈출을 한다면의 가정이지만)
 
가보자고:고..고우...
 
:어둡고 깊은 풀숲을 뛰쳐 나오면 그 곳은 붉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입니다.
아니, 장미가 붉은 것은 붉은 액체가 흰 장미 위에 흠뻑 흩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의 한 가운데에서는 거대하고 게걸스러운 하트 여왕이 타르트지 위에 올라간 토끼들을 하나씩 씹어먹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 사이에서 붉게 떨어지는 액체가 장미를 붉게 물들입니다.
여왕의 주변에는 카드로 된 병정들이 창과 클럽을 든 채 무언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백연호:뭐야 이 미친 풍경은?
 
이루리:쉿, 목소리를 줄여야겠어요...! (검지로 입술을 가리며)
 
:잠깐, 여왕이라고 했던가요?
눈 앞에 있는 식탐을 자세히 보면,
흥미로, 재미로, 혹은 시간 때우기로 실종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말言 그 자체입니다.
이 이야기는 처음엔 그저 누군가 지어낸 도시괴담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로어를 그저 재미삼아 유포하고, 거짓말처럼 꾸며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그 행위들,
재미를 향한 끝 없는 식탐이 이계를 실제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 말들이 무지하고 목적없이, 그저 입에 넣을 토끼를 찾아 헤메이고 있습니다.
여왕의 타르트지 위에는 그런 루머에 희생당한 토끼와 같은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백연호:(대충 진상을 알고는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루리:(두렵지만, 두려움에도 이 상황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감이 잡히니 그래도 처음보다 훨씬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저 잔인한 식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지, 그런 생각으로 가득.)
 
백연호:(그냥 불쾌했다, 왜 굳이 우리이어야하는지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지. 물론 도덕으로 따지면 잘못을 한 건 사람이지만 지금은 제 다급함이 그런 것들은 뒤로 미루어졌고.) .. (잠시 간극을 가지고는 아까 두 파티 주최자가 말해준 것과 일치하는 단서가 있는지 바쁘게 눈을 굴려본다.)
 
:생각해보면 여왕이 그 곳에 있다고 했었죠. 여왕의 근처에 틈이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들키지 않도록 주변을 조심해서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루리:뭐가 어디 있을지 모르니 우선 조심해서 자리를 좀 옮겨볼까요... (소근거리며)
 
백연호:(말 대신 천천히 끄덕이고는 장소를 조심스럽게 이동해본다.)
 
:조심스럽게 여왕과 병정들의 시야를 피해 구석으로 이동하다 보면
타르트에 올라가있는 토끼 중 하나가, 둘과 눈이 마주칩니다.
토끼는 무언가 말이 하고 싶은 표정이에요.
 
이루리:구해달라는 걸까요...? 아니면...? (토끼에게 다가가야 할지 연호에게 물으며)
 
가보자고:오............................
약간 중간 주접?후기 느낌인데
 
식혜 (GM):네넹
 
가보자고:만약 안 변했으면 연호가 당연히 휴먼얼유콜드?하면서 갔을텐데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지금 집착해서 사실 플래그먼트 하나 잃은걸로
나머지들도 다 영향을 받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에요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6개다는 아닌데 거의 중추에 있는 가치관이 흔들리니깐
다른 플래그먼트도 다 흔들려서
 
식혜 (GM):그렇죸ㅋㅋㅋ집착할 애가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되게재미있게됨..
긍까...
 
식혜 (GM):둘다 집착과는 거리가 먼 성격들ㅋㅋ
 
가보자고:휴먼얼유콜드?할 애가 휴먼버닝~ㅎㅏ고있어요.
 
식혜 (GM):뭔가 상대방이 위험에 처하면 기꺼이 돕겠지만 집착할정도는 아닌
휴먼버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오케이 머리힘주고
해보겠습니다
 
식혜 (GM):좋아욬ㅋㅋ
 
백연호:... 괜히 다가가서 좋을거 없어보이는데.. (물론 아까처럼 힌트를 얻거나 도움을 얻을 경우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장소는 아까와 다르게 일차원적으로 위험하다, 라는게 보이니깐.) (뻔뻔하기는 상황이 좋지않다.)
 
이루리:그런가요...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싶은데... (정의를 추구하는 성격에 잠시 고민하듯 끄응, 하다가)
저만 잠깐 갔다 오는 건 어때요? 탐정님은 여기 있고.
 
식혜 (GM):일부러이랬음
케케
 
가보자고:아ㅣ사라망아
이사람아!!1
이사람아!!!1
 
식혜 (GM):재밌다.
 
가보자고:이사람아!!!!!!!!!!!!!!!!!!!!!!!!!!!!!!!!!!!!!!!!!!!!!!!!!!!!!!
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
저 지문쳐놓고 물 가져다 올게요
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이사람아!
 
식혜 (GM):죠아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집착변이 바인더를 둔 시프터의 맛.
 
백연호:굳이? 뭐가 어떻게 될 줄알고. 너도 여유가 없어 보이는데 괜한 시도는 접지.(답지 않게 꽤나 날새워서 말을 하곤 살짝 아차 싶었지.) 차라리.. 그래, 차라리 다음번에 다시 오는게 어때? 좀더 확실히 준비를 해두고. (누가봐도 뻔해보이는 변명이라,)
 
이루리:그렇지만, 저 사람도 이유 없이 끌려왔고, 아직 이상하게 변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말하는 자신도 연호를 설득할 자신은 없었다. 지금 상황이 지나치게 위험하긴 해서.) ... ..그 때에는 무슨 말을 하고싶었는지도 못 들을지 모르잖아요.
역시 제가 잠깐만 갔다 올게요, 잠깐이면 되잖아요? 아까 모자장수들처럼 알고있는 걸 알려줄 수도 있고... ...
탐정님은 여기 있어요.
 
백연호:너야 그냥 가버리면 되지만 좋든 싫든 나는 네가 있어야 뭔가 볼 수 있는데 그러면 넌 날 대신 모르는 사람들을 그래도 돕고 싶다는 건가?
 
가보자고:님도 당하셈
기차 문제 내버림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가보자고:아는 사람 한명과
 
식혜 (GM):씨게 얻어맞았넹?
 
가보자고:모르는 사람들 구해보시지!!!
 
식혜 (GM):(차알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크크긐ㅋㄱ
 
이루리:... ...(그렇긴 하지. 그럼 내가 없으면 저것들도 피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되나... 그 말에 납득은 한 듯이 작게 끄덕였다)
알겠어요, 내가 원하지 않았어도 어쨌든 끌고와버린건 맞으니까... 책임져야겠죠.
 
백연호:그렇지, (살짝 흡족한 미소를 내지었고.) (그래서 우리가 이 다음에 할 수 있는건 뭐지?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정원의 장미들로 가득합니다. 시간을 들여 확인을 하면 단서가 있을지 없을지...
 
이루리:저 꽃들이라도 확인하는 게 좋을까요...?
이 공간에 탈출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백연호:그래, 꽃이라도 보자. (애써 우리에게 뭐라고 말을 할려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꽃에는 접근한다.)
 
:둘은 먹혀가는 토끼인간들을 보지 않으려 애쓰며 장미들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정원의 장미들 사이에는 출구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출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여왕이 인간들을 잡아먹기 쉽게 하기 위해서라면
우리가 보기 힘든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가보자고:(뒷사람 뇌 풀가동)
 
식혜 (GM):시날이 약간 초심자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그리고 언듀가 조사보다는 롤플위주라 처음에 좀 아리까리하실거에용
뭐해야될지 모르겠으면 말해주세욥
 
백연호:아까 병정들이 뭘 지키지 않았나?
 
가보자고:오오케이
 
이루리:병정들 쪽으로 가볼까요...
 
:병정들이 지키는 곳은 여왕의 바로 옆입니다. 그 쪽으로 가볼까?
 
백연호:(몰래 가능할까? 싶지만 더 시간을 끌 수 없으니 가본다.)
 
식혜 (GM):하 고민이 되네 마스터란 이런것(갑자기
알려드리자니 스포가 될거같고
 
가보자고:ㅋㅋㅋㅋㅋ 편한대로 하세요
전 지금도 즐기고있음
연호지금 입털고할수있는게 없어서
걍 패트와 매트죠?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덤앤더머됨.
 
가보자고:ㄹㅇ
입만터는..
 
식혜 (GM):음 그럼 가보자고.
 
:둘은 어쩔 수 없이 여왕의 바로 옆 병정들이 무언가 지키고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그 사이에도 수많은 토끼들이 타르트지 위에 올려져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애써 외면하고 가던 길에, 이럴 수가.
병정 하나가 이 쪽을 본 것 같습니다.
 
백연호:윽;들켰나?
 
이루리:...!! 이런...
 
:병정이 소리치자 여왕 또한 토끼의 몸에 가려져 있던 둘을 목격합니다.
하트 퀸의 붉은 눈이 데구룩,
이루리를 한 번,
데구룩,
곁에 있는 백연호에게 한번 고정됩니다.
 
가보자고: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으아악
 
백연호:;;;;;;;;;;;;;;;;;;;;;;;;;;;;;;;;;;;;;;;;;;;....... (애써 비명 삼킴)
 
이루리:(공포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며)
 
:붉은 눈을 한 식탐이 소리칩니다.
 
“누가 내 타르트를 훔쳐가는가?!”
카드의 병정들이 모조리 일어나, 둘에게 달려듭니다.
그러자 거기서
그들이 몸으로 가리고 있던, 우리가 있던 현실의 거리.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이 보입니다.
세계의 틈은 여왕의 포크와 나이프 사이에 있습니다.
 
백연호:아, 저기다.
(그나저나 어떻게 하지?)
 
이루리:저, 저기...!
(하지만 병정들이 지금)
 
:끝없는 식욕이 아가리를 벌립니다.
 
“저들의 목을 쳐라!”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사방에서 창과 곤봉이 날아듭니다.
 
백연호:(막을 수 있나? 최소한 나도 뭐라도 있었으면..)
 
이루리:도, 도망쳐! (놀라서 반말해버리고)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반격하기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병정들의 수가 많아요.
우선 도망치는 게 최선입니다!
 
백연호:윽, (루리의 손목을 잡고 반대편으로 뛰어본다.)
 
:우선 이루리의 손목을 잡고 무기들을 피해 달려봅니다.
무기들이 우리의 곁에 박힐 때마다
타인의 고통, 악의적인 루머,
혹은 거짓을 꾸며내 얻는 관심에 들뜬 사람들의 허기가 느껴집니다.
 
백연호:(보통같으면 동정이라도 느끼겠지만 지금 저에게 급한건 하나,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들을 뒤로하고 열심히 뛴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해결할 뿐.
이계가 우리를 삼켜 씹으려 합니다.
이 곳에서 무사히 도망쳐 틈으로 향할 수 있을까요?
주사위 판정합니다.
 
백연호:
rolling token
 
(
 
 
)
 
 
 
가보자고:헉 와
 
:백연호 성공.
 
가보자고:예이
 
식혜 (GM):주사위 눈 짱크게 나왔네요
연호 짱셈
 
이루리:
rolling token
 
(
 
)
 
 
 
:이루리 실패.
 
가보자고:아오~~`
 
:여기서 프래그 먼트 효과를 쓰시겠어요? 아니면 이루리의 변이 구경.
 
가보자고:변이구경할래ㅔ요
가자
혼파망
크크ㅠㅠㅠㅠ
 
:좋습니다.
백연호는 저런 식욕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루리는 순간, 뒤를 돌아보고 맙니다.
눈 멀고 굶주린 허기가 이루리의 몸을 꿰뚫습니다.
3
이루리는 정의를 추구하는 성격을 망각합니다.
 
이루리의 변이 : 체셔 캣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표정을 멈출 수 없다.
 
가보자고:WOW
WOW..
 
:이루리는 악의로 이루어진 창에 관통되어
방금 전까지 토끼를 구하고 싶었던 마음을 잃어버립니다.
오로지 자신과 백연호의 생존 뿐.
 
가보자고:(눈물줄줄줄줄
 
:그리고 그 악의가 이루리의 머릿속을 흔들어놓습니다.
이 상황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나? 저 창에 맞아도 죽지는 않네?
그런 이상한 생각에 자꾸만 웃음이 터집니다.
긴장이 사라집니다.
 
이루리:(이상하게도, 말言로 이루어진 창이 자신을 관통하니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자신과 같이 그저 말려들었을 뿐인 죄없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지만 하지 못한 미묘한 죄책감들이 무언가로 씻어낸 듯 사라지며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이 곳에서 나가야 하는데... 그런데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 괜찮은 건가? 이건 진짜 창이 아니잖아... )
(긴장과 고민으로 가득하던 얼굴이 점점 기괴한 미소를 띄웁니다. 이 이계에 조금 동화되어버린 탓일지,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하하, 하하하... ... 이거 무슨 서바이벌 게임같네, 하하...
 
가보자고:아이고 왔어요!
 
식혜 (GM):쪼아용
미친동료 붙들고 화이팅
 
가보자고:ㅋㅋㅋ
ㅠㅠㅠㅠ
ㅠㅠㅠㅠ
(울고있ㅇ름)
 
백연호:(제 옆의 동료가 이상해진건 확실했으나 아까보다는 좀 더 자신에게 협조적이기에 그대로 두었다. 반문도 하지 않았지.) 언제까지 뛰어야하는거지?
 
:이루리가 조금 이상해보이긴 하지만 일단 떨어지진 않았으니 괜찮아보이는 연호.
잠시 숨었다가 다시 틈을 향해 달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병정들이 당신들을 눈치채지 못할 때 쯤... 다시 틈으로 달려볼까요?
 
이루리:여기, 여기 있다가 가는 거에요? (자꾸만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제 손목을 붙잡은 연호를 바라본다)
 
백연호:(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다소 무리하더라도 끝내야한다.) (그런 마음과 함께 손목을 쥐던 손은 힘이 다소 들어갔고.) 어, 아니 이번 여행은 충분한것 같아서.
저기로 뛰어들거야, 알겠지?
 
이루리:여행? 아~ 우리 놀러 온 거였구나, 역시 그랬어. 이거 테마파크인거죠?
잠깐만, 손목 너무 아파요. 좀 살살~
(여전히 히죽거리고 웃으며 연호에게 알겠다고 대답은 했다)
알겠어요, 저쪽~!
 
백연호:(정말 제 동료가 미친건 일단 눈에 안들어온다.. 그나저나 각이 되나? 시선을 한번 돌려볼까?)
 
가보자고:혹시 적당히 바닥에 있는 돌 있으면 주워서 반대쪽에 던진다~될까요
 
:네 해봅쉬다 시선끌기!
 
백연호:(바닥에 적당한 돌을 쥐어서 반대쪽에 던져본다. 인위적인 소란을 만들고 병사들이 그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루리와 함께 탈출을 시도해본다!)
 
:돌을 멀리 던져보니 병정들이 저쪽에서 소리가 났다며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시 여왕 근처의 틈으로 뛰어들기를 시도합니다!
주사위 판정!
 
백연호:
rolling token
 
(
 
 
)
 
 
 
가보자고:짐살라빔
 
식혜 (GM):주사위야
ㅎ...
 
가보자고:쨉도 안되쥬?
 
식혜 (GM):일단 루리도 가봄
 
이루리:
rolling token
 
(
 
)
 
 
 
식혜 (GM):루리는 됐는데
 
가보자고:어떡하냐
강행도 안되네
 
식혜 (GM):연호가 자신에게 프래그먼트 효과 두개를 연속으로 쓰면 성공이 되긴 하구요
 
가보자고:ㅇ ㅏ?
 
식혜 (GM):프래그먼트 효과 연속두개는 가능해용
두개이상은 안되는걸로 알고
 
가보자고:그럼 두개 써보겠습니다. 라스트 찬스.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할 프래그먼트 두개를 골라주세요. (망각된 것 제외하고)
 
가보자고:오............................
오............
나 믿지?랑 너도 믿지요....
 
:예를들어... 집문서든 신뢰이든 월급이든 떠올리면서 밖으로 나가야 할 간절함을 어필해보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롤플로 생각이든 대화든 해주시면돼요)
 
백연호:(나 믿지?: 제가 믿는건 오로지 나 하나였다. 그게 겉으로는 뻔뻔함이 있었지만 그 기저는 세상엔 믿을건 제 뿐이라는 신념이 있었고. 나는 여기서 나갈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혹은 필사적과 또다시 악착같은 자만감이 뒤섞이고,)
(너? 너도 믿지: 하지만 루리는 들어보았던가, 내가 너를 믿는다는 말을? 물론 능청스레 믿는다는 말을 여러번 했지만 언제나 가장 위험하고 애매한건 제가 도맡아 했다. 이것도 불안하게, 혹은 더 날것으로 말하면 불확실한 타인에게 '괜히' 어떻게 맡기겠다는 불신이다. 티를 안내지만... ) (어찌하였든, 이 세계에는 믿을 사람은 나다, 너가 아니라. 내가 무어라도 해야한다)
 
가보자고:요렇게 쓰면 될까용!
 
:네 좋습니다!
백연호의 프래그먼트 효과 2개 사용. 주사위값에 +4 보정치 들어갑니다.
여왕 또한 우리를 잡아 입에 넣으려 눈을 뒤룩뒤룩 굴리고 있었기에 그 시선을 피하기란 무척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백연호는 그동안 마주친 존재들이 말했든 자신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자신을 믿는 힘, 이를 악물고 해나가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리라.
현재로선 조금 못미더운 동료가 딸려있긴 하지만 평소와 같이 지금 이 상황에서 믿을 사람은 자신뿐.
백연호는 탐정의 집중력을 발휘해 여왕의 빈 틈을 찾아냅니다.
 
지금이다!
 
바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지금 이루리의 손목은 꼭 쥐고 있나요?
 
백연호:(쥐고있다!!)(가자!!)
 
약간 맛이 갔으며... 이 상황에 빠트리게 한 장본인이긴 하지만 이런 공간에서 죽게 내버려둘 순 없습니다. 하나뿐인 조수인걸요.
 
백연호는 이루리의 손목을 놓칠 세랴 꽉 잡고는
 
이계의 틈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듭니다!
 
...
 
틈으로 뛰어들면, 그 곳은 까마득한 허공입니다.
 
토끼굴로 떨어지던 때 처럼,
 
돌아가는 길 역시 아득한 추락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뺨을 때립니다.
 
몸을 얼게 만드는 온도,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몸에 부딪히는 감각,
 
그리고 넓게 펼쳐진 하늘이 현실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합니다.
 
우리가 정신을 잃었던 익숙한 공간이 가까워지는 순간.
 
둘은 이 상황의 끝을 예감합니다.
 
이루리:(웃음이 아직도 멈추지 않는다. 이 탐정이 내 손목을 이렇게 꽉 쥘 일이 있던가? 그냥 전부, 거짓말같고 환상처럼 느껴져서. 지금 우리가 현실로 돌아가고 있는 게 맞는 것인지. 모조리 거짓처럼만 느껴진다. 우리는 올바른 길로 향한 걸까?)
 
백연호:(상황이 좋아지자 그제서야 미친공간에서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이 머리에 들어온다. 사람의 본질이 변해도 사람은 같은가,라는 질문은 지금 답을 못하지만... 불쾌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동시에 억지스럽게 들어온 감정이 그 마음마저 덮어 이조차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우선은 나가는거에 집중해야겠지.)
 
:이 광기 가득한 공간은 어째서 우리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졌던 것일지.
모든 것이 단순히 이 공간의 희생자들이 주는 실마리였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잃지 않는 것, 스스로 생각해 보면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드나요?
내 곁의 동료는? 지금은 더 이상의 고민 없이 발 디딜 곳을 기다릴 뿐입니다.
 
식혜 (GM):롤플 더 하실려면 하셔두!
끝나면 엔딩갑뉘당
 
가보자고:엔딩 고우....이건 애프터로 풀고싶어요
 
식혜 (GM):좋아욥!
 
가보자고:지금 연호 걍 댕...하면서 허공보고있음..
 
...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백연호는 탐정 사무소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다 깨어났을 때처럼, 몸을 움찔하면서 일어납니다.
 
일어나 보면 얼굴에 올려져 있던 신문이 툭, 하고 떨어지네요.
 
백연호:.....(천천히 느리게 눈을 두어번 꿈벅거리곤 익숙한 환경을 훑어봤다.) 개꿈이네... (라는 말과 동시에 힘이 쭉 빠진다.) (루리는 옆에 있나?)
 
:왠지 맥이 빠집니다. 다 꿈이었나? 그리고 루리가 있나 확인해 보면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당신에게 묻습니다.
 
이루리:...꿈 꿨어요?
 
백연호:..아니, 딱히. (그렇게 좋지 않았기에 적당히 말을 끝내곤)
 
이루리:안 꿨어요? 그럼 나만 꾼건가? (의아하다는 듯이 미간을 손으로 짚으며)
이상한 꿈 꾸지 않았어요? 진짜로? (마치 추궁하듯이 물어요)
 
백연호:어~ 기억 안 나는거보니 개꿈이겠지. (귀찮다는 듯이 손을 휘젖곤) 기운 넘치네~ 케이크 남았던가?
 
이루리:(연호의 태도에 정말 나만 꾼거야? 하고 또다시 의아해하다가)
어어~ 잠깐, 그거 마약 들었을 수 있어요. (멈춰! 포즈함)
 
백연호:마약? 아니 케이크에 무슨 마약이...
너 마약하는 꿈 꿨냐?
 
이루리:듣고보니..? 그러면 나만 이상한 꿈 꾼 거고, 그럼 복숭아맛 케이크에만...? (심각)
딸기맛만 먹으세요.
 
백연호:? 결론이 뭔데?
... ..(이런저런 대화를 쭉 하다가 힘이 빠지는지 반즈음 의자에 미끌어내려져 나가곤 루리의 손목을 힐끔 본다.)(그리고 안 본 척)
 
이루리:제가 이상한 꿈을 꿨는데... 뭔가... (다 설명하자니 역시 이상한사람같음)
기분나쁘고 섬뜩한... 그런 꿈인데 탐정님도 나왔거든요?
근데 나만 꾼 거면 그 케익 진짜 수상... (손목 힐끔 보는 시선 캐치함)
어딜 보시는겁니까? 제 손목에 뭐라도 묻었나요?
당신 나랑 같은 꿈 꿨지!! 바른대로 말해!
 
백연호:모르겠는데~ 모르겠는데~ 같이 패트와 매트한거 모르겠는데? 아니 그런 미친꿈 되짚어서뭐하냐!!!!!!!!!!!!! (결국 터지고마는)
 
이루리:아니!! 다 기억하잖아!! 왜 모른척 하는겁니까! (연호 어깨 잡고 짤짤함)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겪은게 진짠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백연호:아니 이상한거 진자 다시기억해서뭐하냐고!!
살아서 돌아오면 되는거지 뭐...참나..
그럴 열정으로 남은 37건 열심히 하던가.
 
이루리:우씨... 그럼 나만 이상한 사람 될 뻔 했잖아요!
그래, 덕분에 잘 돌아왔으니 그건 아주 아주 고맙네요, 탐정님. 어찌보면 도와준건데 왜 또 그걸 숨기려고...
알겠어요, 알겠어. 목숨 구해준거니 일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왠지 녜에 하는 느낌으로 대답하며)
 
:자! 무사히 돌아왔으니 변이에 대한 저항을 해봅니다.
저항!
육면체 주사위 단 한개 굴려주세요!
 
가보자고:
rolling token
 
(
 
)
 
 
 
:성공한 수만큼 지울 수 있습니다.
오~~
 
가보자고:다 지워지워
 
:백연호는 이계에서 왠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던 이루리와의 첫만남이 이제는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이루리는 자신의 정의를 추구하는 성격이 돌아옵니다.
전부 제자리군요!
 
백연호:......(끙, 소리를 한번 내고는 한숨을 한번 내쉬곤) 굳이 내 입으로 안에 있던 사람들이랑...그것들을 말하게 하냐.. 눈치없긴.. (진상은 유쾌하지 않았으니깐)
대충 잊어.
 
이루리:...아, 그래서 그런 거였어요? (잠시동안 자신도 이상하게 잃어버렸던 죄책감이 다시금 어느 정도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 그랬었지...)
...
난 안잊을건데. 어떡해야되는지 찾아볼래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잡혀갔지만
우리처럼 탈출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잖아요?
 
백연호:하... 그러던가.(내가 골려주던 쪽이었지만 오늘은 내가 기운이 빨린다. 그 이상한 집착의 여파가 남아있는건지..)
그래~ 새나라의 어린이는 밝아야지, 그래. (유치한 농담으로 대화를 끝내곤) 그래~ 새나라의 어린이~ 한번 해보고~화이팅~ (감정없는 응원을 주곤)
 
이루리:아 진짜! (날 구해준 상사니까 화내면 안되지만 그렇지만!)
나 혼자 알아서 할테니까 댁은 신경끄시라구요~!!! (눈 앞에서 주먹다짐함)
 
백연호:그래라~~ 어이쿠, 주먹으로 고용주 때리겠어, 화이팅~ (껄껄 웃곤 다시 늘어진다)
 
:이런 생산성 없는 대화지만
어쨌든 돌아와서 이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겠죠!
백연호는 다시 해파리처럼 소파에서 늘어지고, 이루리는 여전히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 모든 경험이 꿈이 아니라는 것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실종자가 있다는 뉴스로,
인터넷이나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소문과 루머로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이 끊이지 않는 한, 이계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누군가는 계속 그 이계에 위협을 받겠지요.
수 많은 이상한 이야기가
각자에게 오래 된 이상한 나라의 꿈으로 탄생할 겁니다.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자신이 겪은 이상한 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한 사람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을 환상.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비밀이 되겠지요.
그럼 다음에 계속….
 
엔딩 2. 지금이 다음이에요!

 

잡담 및 애프터썰

더보기

 

 
식혜 (GM):시나리오 종료!
수고하셨습니다!!!!
 
가보자고:오..................................................................
오.,....................
오..................
 
식혜 (GM):하 저는 너무 재밌었어요 연호의 반응이 하나하나가...
평소와 다른 모습!
 
가보자고:저 티알하면서 처음으로 빨리 엔딩보고 애프터썰풀고싶다 및 후기 남기고 싶다<라는 맴인 세션 처음인것같아요
 
식혜 (GM):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빨리 끝내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오..할 이야기가 많다<
였음
 
식혜 (GM):좋아요 좋아요
 
가보자고:언듀 룰 자체가 재미있네요
 
식혜 (GM):썰풀어!!!
음 일단 언듀도 시나리오가 있긴 한데 자유롭다고 생각해용
 
가보자고:질문도 좋았어요. 다른 세션도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지만 진짜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의 특성이 변해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인가?
 
식혜 (GM):시나리오 분량 자체가 많지 않음
 
가보자고:질문 되게 좋았어요
 
식혜 (GM):아 그쵸!
그 질문은
이 시나리오가 초심자용이기 때문에
 
가보자고:오..네..그래서 좋았어요. 그 부분 한번 짚고 다른 시날도 또가고 싶어요
 
식혜 (GM):시프터=래빗(마스터의 캐), 바인더=앨리스(플레이어)
로 빗대어서
 
가보자고:수학의 정석 느낌
좋았어요
 
식혜 (GM):맞아요!
뭔가 정석적으로 이 룰을
설명해주는 느낌
 
가보자고:딱 듣자마자. 아 되게 잘 설명하는 시날인데?싶어서 이거 한번하고 다른 시날가면 좀 더 과감하게 변이하고 싶다<맴 생기더라고요
 
식혜 (GM):왜냐면 시프터도 이런 공간이 처음이기 때문에 설명을 할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npc들로
대신 설명해준느낌
 
가보자고:ㅁㅈㅁㅈ
시날 되게 잘 쓰셨다.
 
식혜 (GM):저두 이 시날 까보고
 
가보자고:또 둘이 정의맨이라서 또 좋았는 주제같아요
 
식혜 (GM):이 개념 설명이 참 잘되어있다고 느낌
 
가보자고:ㅁㅈㅁㅈ
 
식혜 (GM):그쵸 먼가 한번 하면
변이 더 해보고싶어짐
다 변이해버리면 못돌아가는데두.
 
가보자고:아놔
 
식혜 (GM):근데 오늘 주사위운 잘나왔어요.
 
가보자고:아놔
크레이지
ㅁㅈ
ㅋㅋ
짐살라빔 몇번 했는지
도덕성에 대해서는 중간에는 둘이 미쳐버려서 그 부분에 대한 대화가 좀 모자랐는데
 
가보자고:끝나고 둘이 정리하듯이 이야기 다시할수있어서 좋았어요
 
식혜 (GM):맞아요 저도 할말이만아 루리의 엔딩태도에 대해서
 
가보자고:루리가 계속 난 돌아갈거야~한것도 좋았고 연호는 왜 굳이 이야기해 아오~하는것도 좋았음.
 
식혜 (GM):루리가 마지막에 난 찾아볼거다..하는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가보자고:텔미
 
식혜 (GM):언성듀엣의 세계관에는 이계를 연구하는 곳이 있어요
잠시만 이름까먹음
 
가보자고:오케오케
 
식혜 (GM):시나리오 상에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초승달 재단이 이 이계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가보자고:오..
 
식혜 (GM):그리고 시프터, 바인더라는 명칭도 여기에서 쓰는 단어에요.
루리랑 연호는 잘 모르지만
그런 이계에서 물건을 가져와서
여기다 팔면 돈을벌수도 있음.
 
가보자고:
드ㅜㄹ고올걸
사무소 떄려쳐!!1
 
식혜 (GM):그거는 처음이니 애들 탈출하느라 바쁘겠죠
여튼 루리가 초승달재단에 대해서 알게되는 떡밥을위해
찾아보겠다고 한거.
 
가보자고:오 좋다
굿굿
연호는 마지막에 그래라~했지만 혼자 안보낼거에요
 
식혜 (GM):그 사람들은 잘하면 구할수있고 아니면 못구할수도 하지만 앞으로 잘해보자 가 될수도 있겠죠.
헐 멋진 상사야
 
가보자고:휴먼얼유콜드가 아직있으니깐..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아 또 룰 자체가
COC랑 다르게 조사나 기능판정이 아니라
심리를 풀수있어서 좋았어요
여유가 있는느낌?
 
식혜 (GM):맞아요! 서로의 대화나 심리가 중요한 룰이죵
저는 조사도 좋아하지만
롤플도 좋아하기때무네
 
가보자고:COC할때는 이거하느라 저거하느라 다이스 굴리느라 좀 바쁜감이 있는데 여기는 대화 중심이라서 확실히 이제 캐를 심적으로 굴리고 싶거나 롤풀하고싶으면
 
식혜 (GM):마자요마자용
 
가보자고:이거하는게 맞는것같아요. 룰도 다양하게 한느게 좋구나!를 느낀편
 
식혜 (GM):조사 롤플 섞인게 좋으면 coc가 좋고 롤플위주 1:1이면 언듀가 좋은
그리고 룰 자체가 많이 어렵지않다구 생각
 
가보자고:ㅁㅈㅁㅈ
괜찮네요!
 
식혜 (GM):처음에는 좀 헷갈리지만 한번해보면 그담부터 쉬움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해볼까 싶은데
 
가보자고:ㄱㅊㄱㅊ 텔미
 
식혜 (GM):원래 쐐기벌레가 루리한테는 기괴하게 보였어야했는데... 제가 밑에지문을 깜빡해버려서
 
가보자고:아 ㅋㅋㅋ
그거였구나
 
식혜 (GM):나중에 변하는걸로 했구요 (의도치않은 개변)
 
가보자고:ㅋㅋㅋ
 
식혜 (GM):그리고 여왕근처에서 토끼의 말을 들으면
 
가보자고:즉석개변짱
 
식혜 (GM):토끼도 힌트를줍니당
 
가보자고:오..그럴것같았어요
근데 안하쥬?ㅋㅋ
근데 안해도 스토리가 흘러가는게 좋았어요
캐조종느낌이 없어서 좋았음..
 
식혜 (GM):그래서 고민을 했어요 연호가 굳이 위험을 자초하진 않을거같아서
이걸 메타적으로 말씀드려야 하나 하고...
 
가보자고:가끔 COC에서는 캐성향 상관없이 무조건 단서 얻을려면 할려고하는데 좀..캐조종느낌나는 시날도있어서..
굿굿굿
님 짱
 
식혜 (GM):아 맞아요 저도 캐조종 안하고싶어서 노력은 하는ㅠㅠㅠㅠㅠㅠㅠ
 
가보자고:소위말하는 트위터에서 하고싶은 소관타는 언듀하는게 나을듯?
 
식혜 (GM):맞아요!!!
coc가 너무 유명룰이라 그렇지
언듀도 이번에 정발이되었으니
 
가보자고:근데 소관타 연애관계 떠나서 이번에 하면서 루리 더 많이 알고 가서 좋았어요
 
식혜 (GM):소관타용으로 언듀가 짱
 
가보자고:ㅁㅈ
진짜
ㅁㅈㅁㅈ
 
식혜 (GM):그쵸 근데 동료관도 괜찮은거같고
 
가보자고:이게 더 집중적으로 오타쿠를 건듬
 
식혜 (GM):혐관도 된대요
 
가보자고:잼겠다
친해지나?
ㅋㅋ
혐관에서 친관으로
어~왜싸웠지~
 
식혜 (GM):혐관이면 아 X발!!근데너없으면 못나가니까 참는다내가 이런식지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혐관이면 나가자마자 손절이라던지
 
가보자고:개웃기다
 
식혜 (GM):너땜에 말려들었어! 라는느낌으로
 
가보자고:오 여튼......되게 좋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하는게
연호 나믿지?/너, 너도 믿지<이거 풀수있어서 좋았어요
 
식혜 (GM):저도 그거 너무 너무 좋아요.....................
하트카드붙이며.
 
가보자고:이게 그냥 보면 아 되게 자신감 뿜뿜이다<라고 생각드는데 얘가 그.............. 타인을 믿되 결과를 믿는다고 해야하나
어 그래 너 믿어~ㅎㅎ<이러지만 언제든지 자신이 땜빵을 할 준비를 하는? 그래서 저 친구 못하겠는데 싶으면 아냐~너 할필요없어<하고 자기가하는편?
 
식혜 (GM):진정으로 믿는 것은 자기자신
 
가보자고:그러니깐 믿는게 믿긴한데... 근거없이 믿지는 않는거? 꽤 현실적이에요
 
식혜 (GM):이 사람을 믿는다면 믿는 이유가 확실한?
 
가보자고:네, 실력이 있어서 믿는거지
그냥 사람 좋아서 믿는건아니에요
 
식혜 (GM):좋다좋다
탐정에 걸맞은
 
가보자고:딱 그사람이 할수있는만큼만 과제를 줘요
 
식혜 (GM):객관적으로 생각하는 하지만 동료로서의 유대는 있는
 
가보자고:그래서 루리에게 집착을 했을대도 좋아서 너 다해~ 보다는
루리가 과연 여기를 나갈 능력이있나?싶었을때 얘도 모르지 않나?싶어서 안..믿었어요
덜 믿는게 맞는듯<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좋아요
저는 현실적인 캐가 좋드라구요
 
가보자고:익숙한 상황에서는 아 ㅋㅋ 그래 해봐 하겠지만
모르니깐 내려가자마자 매뉴얼 정해서 좀 타이트하게했구요
 
식혜 (GM):먼가 너무 상황에 휩쓸려가지만 않는 ? 그런거조은
 
가보자고:능글맞아두 현실적이고
 
식혜 (GM):매뉴얼 정하는것도 넘 좋았던
 
가보자고:사람 좋아보일수있는게 늘 준비가 되어있다구 해야하나
 
식혜 (GM):우리가 빠져나가기 위해 해야할 최선을 생각하는.
 
식혜 (GM):아니 소관타가 아니여도
일케재밌는데
 
가보자고:ㅋㅋ
 
식혜 (GM):개변하면 언급해야돼서 언급해요
시날 직접보셔두 좋을듯!
 
가보자고:ㅇㅋ 그건 제가 직접볼게요
웃기다
저 중간 집착할때
아놔 얼마나 집착해야해 ㅋ
하고 뇌 좀 힘줬어요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관아니어도 재밌다.
다만 마스터 머리굴리는소리
안돌아가는 머리 돌리며
 
가보자고:ㅁㅈ 수고하셨어요
ㄹㅇ
아오 근데 넘 재미있었어요
ㄹㅇㄹㅇ
 
식혜 (GM):참 팁을 드리면은
 
가보자고:다음에는 좀더 과감하게 뭔가 잃어버리고싶네요
 
식혜 (GM):프래그먼트 효과가 좀 단어로 정해지면 편하고
외형이나 목소리 등
신체적인거 변해도 재밌어요
 
가보자고:오.......................................
 
식혜 (GM):저는 앤캐랑갔을때 눈동자색 변하고
목소리변함
 
가보자고:
미친
크레이지
오케이
 
가보자고:룰북 사는 소리
미래에서 들린다
 
식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넘 감사합니다
 
식혜 (GM):외형이 바로 보면 보이니까
 
가보자고:입문탁해줘서
다음에 또 가요.
 
식혜 (GM):상대캐의 반응 재밌는
조항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지막으로
 
가보자고:ㄴ ㅔ
 
식혜 (GM):언듀 시나리오를 하나 끝내면
룰북상: sns에 시나리오 후기 감상을 올릴시
그 시나리오의 이름 프래그먼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보자고:
되게
SNS당연히 하겠지?라고 생각한 룰북이다
 
식혜 (GM):이 시나리오의 경우 앨리스 신드롬 이 프래그먼트 이름이 되구용
꼭 sns는 안해도 될테니까요 저는 어차피 시나리오 후기 쓰는편이라
제가 대신썼다고 생가하면됨
 
가보자고:오 굿굿 그래도 시간되면 써볼게요
 
식혜 (GM):세션갈때마다 프래그먼트를 6개만 가져갈수있으므로
오늘 생긴것은
 
가보자고:넘 좋다. 진득하게 놀아보자 루리야
 
식혜 (GM):밑에 '소중한 추억' 에 적어두시고
나중에 세션갈때 이 프래그먼트를 가져갈지말지 결정하면됨
 
가보자고:오케오케
좋습니다
 
식혜 (GM):예를들어 오늘 있었던 일을 깡그리 망각해버리면
아주재밌겠죠
 
가보자고:오................................
오...........................
좋다
좋다..
 
식혜 (GM):스토리 프래그먼트는 이번 시날에서 얻은 물건이 없었으므로..다른 시날에서 있다면 넣을수있음
저에 설명은 여기까지!
 
가보자고:굿굿굿
진짜 수고너무 많으셨어요
저두 룰북 주문하구
더 파악하구
저번에 봐둔 시날중 다른거 가봐요
 
식혜 (GM):좋습니다!!
 
가보자고: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식혜 (GM):오늘 놀아주셔서 감사하구
 
가보자고:수고했어요!!!!!!저야말로요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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